[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술집(酒吧 주바)은 도시의 특색과 도시인들의 밤문화를 설명해주는 중요한 지표가운데 하나다. 한낮의 분주한 일상을 덮고 어둠이 내리면 도시의 밤은 또다른 활력으로 생명력을 발산한다. 중국은 국토가 광활한 만큼 지역 기후와 풍토에 따라 도시별로 다양한 유형의 술집(酒吧 주바)이 형성됐다.
쓰촨성 청두는 전국에서 술집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히며 상하이는 현대적인 도시답게 클럽이 발달했다. 여행자의 도시 쿤밍은 마치 찻집같은 고즈넉한 분위기의 조용한 바로 유명하다. 중국 유명 경제매체인 제일재경(第一财经) 데이터 센터 CBN Data가 발표한 재미난 도시별 술집 데이터를 살펴본다.
◆ 애주가들이 많은 도시, 청두(成都)
쓰촨성 청두는 전국에서 술집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히며 상하이는 현대적인 도시답게 클럽이 발달했다. 여행자의 도시 쿤밍은 마치 찻집같은 고즈넉한 분위기의 조용한 바로 유명하다. 중국 유명 경제매체인 제일재경(第一财经) 데이터 센터 CBN Data가 발표한 재미난 도시별 술집 데이터를 살펴본다.
◆ 애주가들이 많은 도시, 청두(成都)
중국에서 술집이 제일 많은 도시하면, 유명 클럽과 술집들이 모여 있는 ‘베이징’이나 밤 문화로 유명한 ‘상하이’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대도시 베이징, 상하이를 제치고 하늘이 준 비옥의 땅으로 불리는 쓰촨(四川)성 '청두'가 술집이 제일 많은 도시 1위를 차지해 흥미를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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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인들은 쓰촨의 분지 지형 특성으로 무덥고 습한 기후를 이겨내기 위해 매운 음식에 반주로 바이주(白酒 고량주)를 즐긴다고 한다. 오늘날 우량예(五糧液), 루저우라오자오(瀘州老窖) 등 중국 10대 명주 중 무려 4가지 술을 탄생시킬 수 있었던 것도 쓰촨인들의 남다른 술 사랑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 클럽이 많은 불야성의 도시, 상하이(上海)
전국 술집 수 순위에서 상하이는 근소한 차이로 청두에 밀려 2위를 차지했지만, 중국에서 가장 밤 문화가 발달한 도시를 꼽으라면 두말할 것 없이 상하이다.
라이브하우스, 클럽, 조용한 바(bar)로 술집 유형을 나눠 살펴보면, 상하이에서 클럽 비중이 40%를 차지해 밤에 가장 뜨겁게 달아오르는 곳이 바로 상하이인 것이다.
화려한 음악과 조명에 맞춰 춤을 추는 사람들로 가득 찬 클럽 밤 문화에서 세계적으로 이름난 ‘마력의 도시’ 상하이의 진짜 매력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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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화가 말고도 대학들이 모여있는 우자오창(五角場) 부근에도 술집들이 많지만 가격이 비싸 주머니가 얇은 대학생들이 찾기에는 다소 가격 부담이 있다.
◆ 조용한 바(bar)가 많은 쿤밍(昆明)
앞서 화려한 밤 문화를 가진 상하이와 대비를 이루는 곳이 여행자들의 도시 쿤밍이다. 쿤밍은 사계절 내내 따뜻한 기후와 느린 생활 리듬으로 여행객들 사이에서 이상적인 여행지로 꼽힌다.
평소 일상에 쫓겨 바쁘게 지냈던 여행객들은 이곳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힐링의 시간을 갖는다. 쿤밍의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는 술집 문화에도 녹아있다. 술집 중 90% 이상이 조용한 바(bar)인 것으로 집계됐다.
상하이의 술집들이 번화가에 밀집된 반면, 쿤밍의 술집들은 도시 곳곳에 산재해 있다.
술집은 시끄러운 곳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지만, 쿤밍의 술집은 예외다. 거주지에 술집이 있기라도 하면 인근 주민의 일상생활에 피해가 가지만, 잔잔한 음악과 조용한 분위기의 쿤밍 바는 설사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어도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한다.
쿤밍의 골목골목을 구경하다 보면 다양한 특색을 가진 작은 바들을 만날 수 있다. 구하기 힘든 한정판 위스키를 소장한 곳부터 일본 청주로 만든 칵테일을 파는 곳, 수제 맥주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 곳까지 다양한 개성을 가진 작은 바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 술값 비싸기로 악명높은 베이징(北京)
‘중국에서 술집이 제일 많은 도시’ 순위에서 비록 3위에 그쳤지만, 최고급 술집을 기준으로 하면 단연코 중국의 수도 베이징이다. 호방하고 스케일을 따지는 베이징인들이 모여있는 도시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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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의 고급 술집들은 유명 클럽과 술집이 모여있는 싼리툰(三裏屯)이나 베이징 중심업무지구인 궈마오(國貿) 등이 있는 차오양(朝陽)구에 밀집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급 술집의 경우, 인당 평균 3000위안(약 49만원) 정도로 광저우, 청두, 쿤밍의 3배에 이르며, 높은 물가를 자랑하는 상하이보다도 훨씬 비싼 수준이다. 중국 전역에서 가장 비싼 초호화 술집은 싼리툰에 위치한 ‘Tun Bar(屯吧)’로 분석됐다.
eunjoo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