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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Y피플] '치유기' 억척녀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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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종훈이 '밉상 남편' 계보를 이었다. 억척주부 성공기에서 등장하던 기존의 지질한 남편과는 또 다른, 어딘가 미워할 수 없는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 잡았다.

윤종훈은 지난 14일 첫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극본 원영옥, 연출 김성용) 1~4회에서 이름과는 달리 '완패'의 삶을 살아온 임치우(소유진 분)의 철부지 남편 박완승으로 첫 등장했다. 그는 소유진과 현실감 넘치는 부부의 모습을 찰떡 호흡으로 소화해 자연스럽게 극에 몰입하게 했다.

악바리 근성으로 악착같이 돈을 모아 분가를 꿈꾸던 임치우는 남편 박완승의 푸드트럭 접촉 사고로 부동산 계약을 코앞에 두고 계약금을 합의금으로 날렸다. 완승은 낙담한 치우에게 도리어 "만약에 내가 사고로 죽었으면 우리 여보 상복 입고 장례식장에 앉아있다", "안 다친걸 백 번 감사하고도 남는다"라고 말하며 치우의 분노를 부채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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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훈이 연기하는 완승은 첫 회부터 인내심 없고 눈치 없는 행동은 아내 치우를 시종일관 분통 터뜨리게 했다. 하지만 화가 난 아내 앞에서 "앞으로 솟아날 구멍이 있을 거다"라고 천연덕스럽게 애교를 부리며 해맑은 매력을 발산해 도저히 미워할 수 없게 만들었다.

윤종훈은 방송에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전 작품에서와 달리, 제 인생에 이렇게 하이톤으로 살 수 있는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더라. 마음껏 즐기면서 하고 있다"고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예상 가능한 밉상 캐릭터가 될 수 있는 완승 역에 대해 그는 "대본을 보면서 '치우(소유진)가 왜 완승(윤종훈)과 8년간 왜 살고 있을까'란 생각을 했다. 밉상인데 왜 사랑해줄까라는 부분에서 이해하려 고민을 했다. 사고도 치고 밉상의 느낌이 있어도, 완승만의 좋은 기운과 어느 정도의 애교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톤으로 (소)유진 누나에게 다가가고 있다"라며 차별화 된 매력을 자신했다.

실제로 완승은 억척주부 성공기를 그린 드라마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한심한 남편' 캐릭터를 그대로 이어받고 있는 듯 하지만, 차별화 된 매력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훔쳤다. 귀여운 비주얼에 밝은 에너지를 내뿜는 그의 연기는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고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어 냈다.

기존 작품에서 보여줬던 모습과는 또 다른 윤종훈의 변신이 기대를 높이는 '내 사랑 치유기'는 매주 일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 = MBC 제공, '내 사랑 치유기'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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