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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승부조작 제의' 장학영, 상습 불법도박에 이혼까지? 현역 선수들 폭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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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영, 선수 시절 내내 불법 스포츠 도박…신인 선수에게 돈 빌리기도"

아주경제


국가대표 출신 전직 축구선수 장학영이 K리그2(2부리그) 아산 무궁화 소속 후배 선수에게 부정행위를 제안했다가 체포된 가운데, 장학영이 불법 스포츠 도박에 빠져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니어스는 15일 복수의 현역 선수와 관계자를 인용해 장학영이 선수 시절에도 불법 스포츠 도박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학영과 함께 선수 생활을 한 A씨는 "장학영이 선수 시절에도 내내 도박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폭로했다. A씨는 "축구선수가 합법적인 베팅을 할 수 없으니 (장학영이) 해외에 서버를 둔 사설 도박을 했다"며 "어린 신인 선수들에게도 돈을 빌린 이유는 이런 사설 도박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역 선수 B씨 또한 "장학영이 선수 시절 2군 선수들에게도 돈을 빌리러 다녔다"며 "수억원대 연봉을 받는 선수가 2000만~3000만원의 연봉에 불과한 어린 선수들에게 돈을 빌리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축구계 관계자 C씨는 "장학영이 사설 토토에서 돈을 따면 신인 선수들이 다 같이 좋아했다"며 "돈을 따야 (장학영에게) 빌려준 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 같이 장학영이 돈을 따길 바라는 우스운 일이 벌어졌다"고 증언했다. 관계자들은 장학영은 불법 도박 등 방탕한 생활로 인해 결혼 생활 또한 파경을 맞았다고 전했다. 장학영은 지난 2007년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김지연과 부부의 연을 맺은 바 있다.

앞서 장학영은 지난달 21일 원정경기를 앞두고 부산 중구의 한 호텔에 투숙 중이던 아산 소속 A 선수에게 "전반 20분 내에 퇴장당하면 5000만원을 주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A가 이를 거절하고 구단에 알리면서 장학영은 긴급체포 됐다. 장학영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브로커 D씨가 '축구팀을 창단하면 감독을 시켜주겠다'면서 승부조작을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준무 기자 jm100@ajunews.com

백준무 jm10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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