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암흑기를 걷고 있는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가 6경기 만에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승리를 맛봤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인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폴란드 호주프 실롱스키 경기장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3조 폴란드(FIFA 랭킹 18위)와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크리스티아노 비라기(피오렌티나)의 '극장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탈리아는 1승 1무 1패를 기록해 3조 3개 팀 중 포르투갈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켰다.
이탈리아는 전반전에 지독한 불운에 울었다.
전반 3분 조르지 루이스 프렐루(첼시)의 중거리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전반 30분엔 역습기회에서 날린 페데리코 치에사(피오렌티나)의 슈팅이 다시 한 번 크로스바를 맞고 밖으로 나갔다.
두 차례나 골대를 맞힌 이탈리아는 공세를 이어갔지만, 폴란드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폴란드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쳉스니(유벤투스)의 선방에 계속된 공격 기회를 날렸다.
열리지 않을 것 같았던 폴란드의 골문은 후반 추가시간에 허물어졌다.
이탈리아는 오른쪽 코너킥 기회에서 케빈 라사냐(우디네세 칼초)의 머리를 맞고 흘러나온 공을 비라기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밀어 넣어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탈리아가 승리한 건 지난 5월 29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 2-1로 이긴 뒤 약 5개월 만이다.
이탈리아는 최근 최악의 부진에 시달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0차례 A매치에서 1승 5무 4패를 기록했다.
공격은 무뎠고, 최대 강점인 '빗장수비'도 볼 수 없었다.
특히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자존심이 무너졌다.
이탈리아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한 건 60년 만이었다.
이탈리아는 이날 5개월 만에 승리를 거둠과 동시에 9경기 만에 무실점 경기를 치렀다.
이탈리아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부임 6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cycl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