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대전 권영준 기자] “우승 후보? 잘 모르겠다. 한 계단씩 밟고 올라가겠다.”
삼성화재가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V리그 개막에 앞서 열린 KOVO컵에서 정상에 오른 삼성화재가 왜 이번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히는지 증명하는 자리였다.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우승 후보는 잘 모르겠다. 목표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며, 한 계단씩 고비를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화재는 1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의 ‘도드람 2018~2019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3-1(20-25 25-19 25-23 41-39)으로 승리했다. 타이스가 28점으로 팀 최고 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박철우와 송희채도 각각 20점과 16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전역 복귀한 센터 지태환은 무려 9개의 블로킹을 포함해 12점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의미있는 경기였다. 애초 기대를 모은 타이스-박철우-송희채 사이드 라인 공격이 기대만큼 활약해 줬고, 중앙에서도 지태환 박상하가 중심을 잡았다. 어느 포지션에서도 포인트가 나온다. 경기 후 신진식 감독은 “팀 밸런스가 잡혔다는 점이 이번 시즌 가장 좋아진 부분”이라며 “아직 세터 김형진의 경기 운영 능력이 떨어지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경험을 쌓으면 더 좋은 플레이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기 평가는.
“리베로에서 범실이 많이 나왔다. 서브 범실에 대한 부분을 각인해야 할 것 같다. 풀세트까지 가지 않고 승리해서 다행이다.”
-지태환이 맹활약을 했다.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다. 우리카드 아가메즈의 공격은 볼이 붙었을 때와 떨어졌을 때가 다르다. 그부분만 언급해줬다. 손모양도 잘 들어갔고, 타이밍도 잘 들어갔다. 오늘처럼 해준다면 이번 시즌 잘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송희채는 전술적으로 얼마나 녹아들었나.
“희채가 들어오면서 팀이 단단해졌다. 보완할 것들은 있지만, 다듬으면서 가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
-우승후보로 꼽혔다.
“잘 모르겠다.(웃음) 그것보다 목표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다. 다음 경기가 현대캐피탈이다. 고비를 한 계단씩 밟고 가야 한다.”
-컵대회 우승이 영향이 미쳤다.
“자신감을 얻었다. 연습경기를 할 때도 자신 있게 플레이하더라. 완성되려면 계속 경기를 하면서 맞춰가야 한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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