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축구가 최고의 순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12일)는 그동안 한번도 이기지 못한 우루과이마저 꺾었죠. 오늘 축구대표팀 훈련에는 1000명 정도의 팬들이 몰렸습니다.
오광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축구대표팀 훈련장은 인기 가수 콘서트장 같았습니다.
재치있는 응원문구가 보였고, 큼지막한 환호성도 터졌습니다.
우루과이전에 나선 손흥민부터, 경기를 뛰지 않은 이승우까지.
팬들의 사인 요청은 계속됐습니다.
팬을 몰고 다니는 우리 축구, 새로 온 벤투 감독, 그리고 황의조, 석현준같이 새로운 선수들로 채워지면서 더 빨라지고, 더 공격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세계 5위의 우루과이도 몰아세웠습니다.
황의조는 여러 겹의 수비를 거침없이 돌파해 들어갔고, 공이 골대로 향하면 끝까지 발을 갖다대려 했습니다.
몸이 기우뚱하는 상황에서도 슛으로 연결하며 골문을 노렸습니다.
첫 골은 황의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실패하자, 다시 황의조가 마무리하면서 만들어졌습니다.
유연하게 움직이며 끝까지 골을 찾는 황의조는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한뼘 더 성장했습니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 우리 축구의 달라진 점도 확인했습니다.
실수로 동점골을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고, 다시 석현준의 헤딩슛 상황에서 흐르는 공을 정우영이 마무리해 우루과이를 주저앉혔습니다.
우리 축구에 처음으로 패배를 맛본 우루과이의 타바레스 감독은 "한국은 남아공월드컵 때보다 더 강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오광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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