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전현무가 조카와 하루를 보내면서 예비 육아를 제대로 경험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전현무가 조카 로이와 방송국 체험학습을 떠났다.
조카 로이는 여자친구 연지와 함께 나왔고, 똘똘한 생김새에 호기심과 궁금증이 넘쳤으며, 삼촌 전현무를 보자마자 질문을 쏟아냈다. 전현무는 방송국에 도착하기 전에 "20분이 2시간처럼 느껴졌다. 체력적,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조카와 방송국에서 VR과 드라마 체험, 춤 배우기,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했다. 두 사람의 모습은 영락없이 주말을 맞아 놀러 나온 아빠와 아들이었다. 전현무는 점점 지쳐갔고, 가끔씩 튀어나오는 영혼없는 리액션이 웃음을 안겼다.
전현무가 하품을 하자, 한혜진은 "우리네 아버지 모습이다. 예전에 아빠가 목말을 태워주셨는데 그때 아버지 나이가 현무 오빠 나이다", 박나래는 "'왜 아빠는 항상 누워계실까?' 아이들이 항상 궁금해한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힘든 스케줄 속에서 두 명의 아이를 챙기느라 피곤해했지만, 조카와 조카의 여자친구 저녁 및 선물을 사주는 등 자상한 면모를 드러냈다.
박나래는 "만화 '둘리'에서 고길동이 불쌍해 보이면 어른이 된 거라고 하더라. 이 영상을 보면서 고길동의 마음을 이해할 줄은 몰랐다"고 했고, 전현무는 "난 둘리가 너무 꼴보기 싫다. 어릴 땐 고길동을 가가멜처럼 나쁘게 생각했는데 이젠 이해가 된다. 내가 고길동이고, 쟤네가 둘리랑 또치다"며 웃었다.
전현무는 방송국 체험학습을 마치고 대기실에서도 하품을 멈추지 못했고, 성훈은 "왜 이렇게 피곤해 하냐? 정신을 놨다"고 했다. 이시언은 "현무 형 저런 모습 처음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카 로이는 어린 나이에도 삼촌 전현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멘트로 시선을 끌었다.
저녁을 먹던 로이는 "현무 삼촌, '나혼자산다' 방송하지 마세요. 안 나오면 좋겠어요"라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그 이유는 "빨리자세요. 힘들 것 같아서요"였기 때문.
또한, 전현무가 고생한 것을 아는 로이는 "현무 삼촌은 눈도 코도 입도 잘생겼다"며 머리 위로 하트를 그렸고, "현무 삼촌 사랑해요"를 외쳤다. 이에 전현무는 "감동이다. 저런 얘기를 한 줄 몰랐다"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hsjssu@osen.co.kr
[사진] '나혼자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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