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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세계랭킹 5위' 우루과이를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 다양한 전술 변화를 통해 승리를 챙긴 벤투호는 향후 치러질 파나마전 그리고 나아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의 선전 가능성을 높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평가전에서 우루과이와 맞붙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8번의 맞대결 끝에 우루과이를 상대로 첫 승전고를 울렸다.
결과도 좋았지만 과정 역시 인상적이었다. 벤투 감독의 지휘 하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인 대표팀 선수들은 시시각각 변하는 전술을 착실하게 소화하며 '난적' 우루과이에 패배를 선사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포메이션이다. 당초 벤투 감독은 경기 시작을 앞두고 공개한 라인업에서 4-3-3 포메이션을 예고했다.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최전방에 포진하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황희찬(함부르크)이 측면에 포진해 공격진을 꾸렸다. 3명의 미드필더는 남태희(알두하일),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 정우영(알 사드)이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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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벤투 감독이 경기 내내 한 개의 포메이션 만을 고집한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변화를 시도했다는 점이다.
한국은 공격시 예고했던 대로 4-3-3 포메이션을 통해 빠른 공격을 전개했다. 하지만 수비시에는 포메이션이 변했다. 황의조의 양 옆을 지원하던 손흥민과 황희찬은 좌우로 더욱 넓게 벌려서며 중앙 미드필더 자원들과 라인을 맞췄다. 그러자 남태희가 자연스럽게 전진했고, 한국은 황의조와 남태희를 투톱으로 혹은 원톱과 세컨톱으로 두는 4-4-2, 4-4-1-1 포메이션을 구사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포메이션에 혼란스러울 법도 했지만, 선수들은 마치 톱니바퀴처럼 적응했다. 선수들은 마치 오랜기간 동안 해당 포메이션을 연습한 것처럼 그라운드 위를 누볐다.
포메이션이 맞아 떨어지자 선수들에게는 여유가 생겼다. 한국 수비진은 무섭게 달려드는 에딘손 카바니(PSG),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지로나) 등의 공세에 당황하지 않고 대응했고, 공격진은 상호간 연계플레이를 통해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포진한 세계 최고 수준의 수비진을 상대로 자신감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결국 한국은 우루과이라는 거인을 무너뜨리며 결과, 과정을 모두 챙겼다. 벤투호가 보여준 다채로운 포메이션의 변화는 파나마전 그리고 아시안컵을 앞둔 대표팀에게 큰 가능성을 선사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사진=팽현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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