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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조은혜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36년 만에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꺾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KEB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황의조와 정우영의 골을 앞세워 2-1로 승리를 거뒀다. 우루과이는 FIFA 랭킹 5위의 강호. 이전까지 우루과이를 상대로 1982년 인도에서 열린 네루컵에서 2-2 무승부를 시작으로 1무6패를 기록했던 한국은 이날 우루과이를 상대로 첫 승을 낚았다. 다음은 경기 후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가장 먼저 만원 관중을 기록한 팬분들에게 감사하다.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준 것, 90분 동안 응원해주신 것, 특히 어려움에 쳐했을 때 끝까지 힘을 불어넣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경기는 상당히 좋은 수준을 보여줬다. 경기 중 상당 부분을 우리가 잘 컨트롤 했다. 전반전은 좀 더 지배했고, 앞서나갈 수 있는 결과를 얻을 수도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2-1 상황 이후부터 조금 어려운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긴장하고 조급한 모습이 나왔는데, 전반적으로는 상당히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아시다시피 우루과이는 경험이 많고 조직력이 좋은 팀이다. 좋은 선수들이 많은, 훌륭한 팀을 상대로 한 승리이기 때문에 더 값지다.
-장현수가 우측으로 치우친 모습이 많이 보였는데 의도한 것인지. 장현수에 대한 평가는.
▲이 선수의 과거에 대해서는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고, 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현재까지 3경기를 치렀는데, 이 3경기만 봤을 땐 상당히 높은 수준의 축구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평균 수준을 상당히 상회하는 능력을 보유한 선수다. 특히 우리가 관심을 갖고 보호를 해줘야 할 것 같다. 우리 미래에 도움이 될 선수다. 팀이 보여준 모습에 대해 상당히 만족을 한다.
-석현준이 들어오면서 힘이 붙는 모습이었는데.
▲석현준을 선발하면서 황의조와는 다른 유형의 공격수라는 것을 염두했다. 상대가 전방 압박을 가했을 때 석현준 같은 스타일의 공격수가 들어가면서 직선 플레이를 하면서 볼 연계와 키핑을 할 수 있다고 봤다. 또한 2선까지의 연계 능력도 좋다고 알고 있어 기용했다. 수비적인 면에서도 상당히 공격적으로 수비 라인을 몰아세울 수 있는 점들을 생각했다.
-골키퍼를 제외하고 칠레전과 베스트11이 같았다.
▲이번과 같은 짧은 소집에서는 이 팀의 원칙과 철학을 정립하는 과정에서 훈련을 반복하고, 그 과정에서 선발 명단을 꾸리게 된다. 이번은 지켜본 바 변화를 주지 않았다. 이번에는 이런 판단을 내렸지만 다른 경기에서는 또 지켜봐야 한다. 다른 변화를 줄 지는 그 때 상황에 따라 판단을 하겠다.
-좋은 경기를 했으나 개선점을 꼽는다면. 다음 경기에서 변화의 폭을 얼마나 가져갈 예정인가.
▲월요일 쯤 돼야 명확한 답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경기를 분석해야하고, 말하셨듯 완벽한 경기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개선점을 찾고 분석한 뒤 선수들과 공유할 것이다. 오늘 출전했던 선수들이 어떻게 회복하느냐에 맞춰 여러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명단 등 방향성을 설정하도록 하겠다.
-코너킥에서 10명이 모두 수비를 했는데 어떤 노림수가 있었나.
▲항상 이런 식으로 코너킥 수비를 했었다. 세트피스를 지역방어로 서서 하는데, 여러가지 수비 형태 중에 한 가지를 설정한 것이다. 이 팀에 맞춰서 최선이라고 생각해 코너킥 때 수비 방식을 고려한 것. 세트피스도 당연히 분석을 한다. 다른 경기에서 다른 방법이 좋은 방법 현재 상태에서는 만족하는 방식이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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