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이 아직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우루과이 대표팀을 상대로 '7전 8기' 도전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KEB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갖는다. 우루과이는 무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에 올라와있는 강호. 아시안컵을 앞두고 붙을 최척의 스파링 파트너로 꼽힌다.
한국은 우루과이에게 유독 약했다. 역대 기록만 살펴봐도 7전 1무 6패로 절대적인 열세에 빠져있다. 7번 맞대결 중에는 월드컵 무대도 포함돼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조별리그서 0-1로 졌고, 그리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에서 1-2로 아쉽게 패배했다. 어느덧 6연패다. 이제 지긋지긋한 연패 사슬을 끊어내야 할 일만 남았다.
벤투 감독은 '천적' 우루과이와 맞대결을 앞두고 여러가지 맞춤 훈련을 진행했다. 대부분 지난 9월 칠레전에서 드러났던 문제점들을 보완하는 식이었다. 2~3명씩 짝을 지어 원터치 패스로 적의 압박을 풀어내는 훈련, 롱패스-크로스-헤딩으로 이어지는 간결한 역습 훈련이 주를 이었다. 물론 세트피스 강화도 잊지 않았다.
우루과이는 칠레와 거의 맞먹을 정도의 강한 압박을 구사하는 팀이다. 지난 9월 A매치서 한국이 칠레의 압박에 상당히 고전했던 걸 복기한다면, 왜 벤투 감독이 후방 빌드업과 압박 풀기에 초점을 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훈련에 참여한 이용과 이전현 모두 '후방 빌드업'을 훈련의 핵심으로 꼽기도 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팬들의 열기도 뜨겁다. 우루과이전 약 6만 5천여 장의 티켓이 오픈한지 3시간여 만에 다 팔렸다. 판매 첫날부터 표가 매진된 사례는 무려 15년 만이다. 아시안게임 우승부터 이어져오던 축구 열기가 여전히 불타오르고 있다. 선수들 역시 팬들의 열기를 진작에 깨닫고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각오를 가득 품고 있다.
만원 관중으로 가득찬 상암벌에서 대규모 카드 섹션도 펼쳐질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와 붉은 악마가 합세해 '꿈★은 이어진다'의 구호가 적힌 카드섹션이 경기장을 가득 메운다. 4강 신화를 창조했던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선보였던 카드섹션 '꿈★은 이루어진다'의 후속판이다.
뜨거워진 축구 열기와 더불어 완벽한 맞춤형 전술로 태극전사들은 자신감과 책임감으로 똘똘 뭉쳤다. 아직 우루과이를 한 번도 꺾어보지 못했지만 긍정적인 분위기가 맴도는 이유다. 7전 8기의 도전 정신이 어느 때보다 짙다.
사진= 윤경식 기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