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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아동학대 피해와 대책

아동학대로 올해만 20명 숨졌다 "학대 가해자 79%가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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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8월까지 아동학대로 숨진 어린이가 2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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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장정숙 의원실(민주평화당)에 따르면, 아동학대 사망자는 2009년 8명, 2010년 3명, 2011년 12명, 2012년 8명, 2013년 17명, 2014년 14명, 2015년 16명, 2016년 36명, 2017년 37명으로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8월까지 포함하면 최근 10년간 171명의 아동이 학대로 숨진 것이다.

학대로 숨진 아동 171명 가운데 40%(68명)가 영아(嬰兒·출생 직후부터 만 1세까지)였다. 영아는 학대에 저항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학대피해가 발생하더라도 외부에 드러날 가능성이 작아 피해사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들어 8월까지 신체적·정서적·성적 학대 등을 당한 아동은 모두 1만446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가해자는 부모가 79.2%(1만1452명)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학교 교사 6.5%(941명), 친인척 4.6%(663명), 어린이집 보육교사 2.7%(396명),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0.95%(138명), 기타 6.0%(871명) 순으로 나타났다.

학대피해 아동도 2013년 6796명, 2014년 1만27명, 2015년 1만1715명, 2016년 1만8700명, 2017년 2만2157명 등으로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4년 만에 3.2배 증가한 것이다.

[최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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