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캡처 © News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황지혜 기자 = '형제의 나라' 터키에서 온 친구들이 '한국 전쟁' 전사자들을 추모하며 눈물을 흘렸다.
11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터키 친구들이 부산 여행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부산의 도로를 달리며 친구들은 "여기가 정말 마음에 든다" "사랑스럽다"고 감탄했다. 미카일은 "부산은 한국의 심장이다 서울은 뇌다"라고 말했다. 이어 친구들은 "한국에서 이곳을 꼭 보고 싶었다" "꼭 한번 그곳은 가보고 싶다"는 반응으로 첫 행선지를 향해 떠났다.
어쩐지 숙연해진 분위기로 친구들은 첫 행선지에 도착했다. 부산의 첫 행선지는 UN공원이었다. 11개국 2300여구의 유해가 잠들어있고 700개의 묘지가 있는 곳이었다. 한국전쟁에 생명을 바친 국군장병들이 잠든 곳이었다. 터키군은 참여국 중 4번째로 많은 군사들이 참가했고 그 중 1005명이 한국에서 전사했다. 14,963명의 터키군 중 대부분은 자원병이었다. 국가별로 안치된 묘지역에서 터키군은 전사자 중 두번째로 많았다.
터키군 묘역 앞에서 터키 친구들은 생각보다 많은 묘역을 보고 먹먹한 마음에 말을 잇지 못했다. 미카일은 "사방이 다 우리나라 사람이다 나 많이 슬퍼졌다 울 것 같다"고 말했다. 메르트는 "밑에도 더 많다.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21살의 묘역도 있었다. 지핫은 "젊은이들이 너무 어린 나이에 순국했어"라고 슬퍼했다.
친구들의 마음은 스튜디오에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터키 친구들은 무거운 마음으로 추모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타국에서 생을 마감한 전사들의 추모 영상을 보며 친구들의 눈시울은 붉어졌고 결국 세 친구 모두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hwangnom@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