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A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갖는다.
벤투 감독 부임 후 세 번째 A매치다. 그리고 가장 센 상대를 만난다. 우루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5위에 올라있다. 지난 9월에 상대했던 코스타리카와 칠레는 각각 37위와 12위다. 한국은 55위로 한참 아래다.
파울루 벤투 감독. 사진(파주)=김재현 기자 |
두 차례(1930·1950년)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우루과이는 지금도 세계적인 강호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8강까지 올랐다. 특히 한국의 천적이다. 역대 전적에서 6승 1무로 일방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멤버도 화려하다.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방한 명단에서 제외됐으나 에딘손 카바니(파리생제르맹),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주축 선수들이 건재하다.
빠른 축구와 빌드업을 강조하는 벤투 감독이다. 그 색깔을 우루과이전에서도 시험한다. 그는 경기 하루 전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루과이는 강하다. 분명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강팀을 상대해야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다. 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벤투 감독은 “강팀을 상대로도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해가야 한다. 우리가 우루과이를 상대로 경기를 지배하고 압도하는 모습을 얼마나 보여줄지 확인하고 싶다. 물론 칠레전처럼 우리의 철학을 펼치고 싶으나 그렇게 안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나가는 지도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벤투 감독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울 축구팬의 만족도를 높일 축구를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결과를 떠나 혼이 담긴 축구를 보여주고 싶다. 팬이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우루과의 오스카 타바레스 감독은 “한국 축구는 과거와 비교해 혁명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다. 한국은 계속 발전해 왔으며 앞으로도 더 발전할 것이다”라며 “그러나 우루과이도 그 동안 많이 성장했다. 내일 한국과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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