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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MK현장] “영혼 갈아 넣었다”...에디킴, 완성형 뮤지션으로의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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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가수 에디킴. 사진|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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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가수 에디킴이 3년 9개월 만의 새 앨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1일 오후 1시 서울 강남구 청담 CGV에서는 에디킴의 세 번째 미니앨범 'Miles Apart(마일스 어파트)' 발매 기념 음감회가 열렸다. 'Miles Apart'는 그동안 달달한 사랑 이야기를 그려온 에디킴이 처음으로 이별을 테마로 작업한 앨범으로 관심을 모은다.

이날 에디킴은 새 앨범에 대해 “20대 후반이 되니 사랑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더라. 연인과 밀고 당기기가 지난 후에 찾아오는 편안함, 익숙함, 현실성을 바탕으로 가사가 나온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앨범을 처음으로 이별 그리고 그리움을 이야기했다. 이번에는 헤어짐을 비롯해 제 개인의 경험이 많이 들어갔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에디킴은 그간 고수했던 짧은 머리 대신 긴 머리로 돌아와 눈길을 끌었다. 에디킴은 “새 앨범이 이별을 이야기하는 앨범이고 가을이 다가오기도 해서 머리를 길렀다”면서 “앨범을 앞두고 변화를 주고자 머리를 길렀는데 지금 스타일이 마음에 든다. 그런데 너무 불편하더라. 머리를 말리는 데 10분이 넘게 걸린다.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도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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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에디킴. 사진|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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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킴의 이번 타이틀곡 '떠나간 사람은 오히려 편해'는 이별 후 여기저기 남겨진 사랑의 흔적 때문에 아파하는 한 남자의 시선에서 그려낸 알앤비 곡이다. 에디킴의 부드러운 음색에 가슴 아픈 가사가 더해져 찬바람 부는 가을 감성을 자극할 예정.

에디킴은 '떠나간 사람은 오히려 편해'를 타이틀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하실만한 소재인 것 같다. 현실적으로 사랑을 판단할 때, 저는 어떤 쪽일까 상상을 하다가 쓴 곡이다. 사운드 적으로도 앨범에 담긴 6곡 중에 가장 중간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에디킴은 이번 앨범을 전곡 작사, 작곡했으며 곡 작업부터 앨범 자켓 등 비주얼까지 앨범 총괄 프로듀서 역할을 담당했다. 앨범을 준비하며 가장 어려웠던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지난 앨범과 비교했을 때 제 관여도가 2~3배 이상 늘어난 것 같다. 이전에 조정치 선배님이랑 같이 했었는데, 육아를 도맡아 하시면서 같이 하지 못했다. 새로운 작업자를 구하는 것부터 제가 많은 부분을 참여한 앨범"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 이번 앨범에 대한 주변 반응에 대해서는 "윤종신 선배님은 '음악에 손 댈 데가 없다'면서 너무 좋아하셨다. 그런데 가사는 조금 더 신경 써야겠다고, 더 애절해야한다고 말씀해주시더라. 그래서 그런 것들을 수정하면서 완성도를 높였다. 로이킴은 타이틀곡과 '초능력'이 좋다고 해주더라"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에디킴은 “영혼을 갈아 넣은 앨범이다. 1, 2집도 마찬가지지만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앞으로 2주 정도 음악방송을 포함해 활동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공연과 다음 곡을 준비하려고 한다”라고 향후 계획을 밝히며 음감회를 마쳤다.

한편 에디킴의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떠나간 사람은 오히려 편해'를 비롯해 'Last(라스트)', '사랑 모양', '달라', '초능력', 'Miles Apart(마일스 어파트)' 등 총 여섯 트랙이 수록되어 있다. 이날 오후 6시 발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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