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진행된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청년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Generation unlimited) 행사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1월부터 유니세프와 손잡고 세계 아동·청소년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시작한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 캠페인에 함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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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슈섹션] 국정감사 장에 때 아닌 방탄소년단 군대 관련 질의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일각에서 방탄소년단도 병역특례 제도 대상이 돼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7명 멤버가 모두 반드시 군대에 가겠다”고 밝힌 것으로 소개해 화제다.
도 장관은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체부 국정감사에서 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방탄소년단이 엄청난 국위선양을 하고 있지 않으냐, (병역특례 적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형평성 문제를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도 장관은 예술·체육인 병역특례 제도 존폐 논란에 대해선 “지금 병역특례TF를 문화예술정책실장을 단장으로 구성해서 운영하고 있고, 예술계 의견을 수렴해서 국방부·병무청과 함께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할 수 있게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또 “사회적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예술·체육 요원에 대한 병역 제도를 근본적으로 확 바꿔야 한다”며 “징병제를 시행하는 15개 나라 사례를 보더라도 병역 이행 기간을 연장해 주긴 해도 병역 자체를 안 하게 해주는 경우는 없다. 병역특례 제도를 없애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도 장관은 “병무청, 국방부와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조 의원이 이날 국감 증인으로 참석한 선동열 국가대표팀 야구 감독에게 “제도가 바뀌면 선수들이 따르겠나”라고 묻자, 선 감독은 “제도가 그런데 선수들도 따르지 않겠나”고 답했다.
앞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직후 야구 국가대표를 중심으로 체육인 병역특례 제도가 논란이 되면서 개선 논의가 촉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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