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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팝업TV]'라스' 이휘향, '따귀' 전문?…알고 보면 속 깊은 '베테랑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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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고명진 기자]배우 이휘향이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1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이휘향이 출연해 따귀 전문 배우의 무용담(?)을 얘기했다.

MC 차태현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손맛을 지나갔는지 기억나냐"고 묻자 이휘향은 "저는 지나간 것을 잊어버린다, 박신혜가 좀 심하게 많이 맞았다"고 말했다. 차태현이 박신혜부터 고현정에 이르는 이휘향의 '따귀 컬렉션'을 공개하자 이휘향은 "나는 정말 잊고 싶었던 기억인데 이럴 줄 알았다"며 "남자들도 많이 맞았다"고 밝히며 미안해했다.

이휘향은 “근데 때리는 입장이 결코 좋지 않다, 때리고 나서 일일이 ‘아팠지 미안해’고 말하면 프로답지 못하기 때문에 돌아서야 하는데, 그때 마음이 굉장히 아프다”고 고백했다.

이휘향은 본인만의 때리는 철칙에 대해 "저는 어떻게 때릴거다는 자세히 얘기해주지 않는다. 미리 말하면 다 계산을 하기 때문. 그래서 너를 때릴 거니 맞을 준비는 하고 있으라고만 말해준다”고 전했다.

이휘향은 “여배우를 때리는 장면이 있어서 감정대로 연기하고 때렸는데 여배우가 너무 아파하더라. 미안해서 알고 보니 턱 수술을 한지 얼마 안 된 배우였다. 지금은 때릴 때 미리 스캔을 한다. 실수하지 않기 위해 (어디를 성형했는지) 보게 된다”라고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이휘향은 "내가 그렇게 때리는 연기만 한 건 아니다. 그게 부각이 됐다. 이제껏 때리는 장면을 그저 ‘잘해야지’ 생각만 갖고 했다. 이런 장면은 감탄을 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이제는 감동을 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 이제 감탄은 후배들 몫인 것 같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따귀 때리는 장면이 부각이 됐을 뿐, 이휘향은 속 깊은 매력을 가진 베테랑 배우였다. 앞으로 이휘향이 그의 바람대로 때리는 연기뿐 아니라 다양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각인되길 기대해본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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