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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라디오스타’ 이휘향, 나쁜 엄마→따귀 컬렉션 공개…반전 매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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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라디오스타’ 이휘향이 평소 보여주던 이미지와 달리 정반대되는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배우 이휘향이 안방극장에서 보여주었던 세상의 온갖 나쁜 엄마의 모습과는 정반대되는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안 때려본 뺨이 없는 37년 경력의 따귀 장인 이휘향의 박신혜부터 고현정에 이르는 ‘따귀 컬렉션’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냈는데, 이 모든 신에는 그녀의 연기 열정이 담겨 있어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매일경제

‘라디오스타’ 이휘향 사진=‘라디오스타’


특히 이휘향에게 독하게 맞아본 안재모, 강세정, 성혁이 이휘향의 손맛을 증언함과 동시에 물오른 입담을 자랑하며 수요일 밤을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시청률 역시 1부 동 시간대 1위, 수도권 기준 평균 시청률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해 의미를 더했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기준 1부 5.7%, 2부 5.9%를 기록했다. 1부는 전체 프로그램 중 동 시간대 1위의 기록이며, 수도권 기준 1, 2부 평균 시청률도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독한 악녀 연기로 독보적인 ‘센 캐릭터’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이휘향은 이미지 변신을 위해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고 밝히며 “나오기 전에 머리부터 잘랐다. 세 보이는데, 머리까지 올리고 있으면 사람들이 말을 못 붙이더라. 이번 드라마 끝나고 확 잘라버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미지 변신을 꿈꿨지만 37년 연기 경력의 따귀 장인 이휘향이 출연한 만큼 악역과 ‘뺨 때리기’와 관련된 질문을 안 할 순 없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손맛을 지나갔는지 기억나느냐”는 차태현의 질문에 이휘향은 “저는 지나간 것을 잊어버린다”고 말하면서 “박신혜가 좀 심하게 많이 맞았다”고 답했다.

이후 차태현은 이휘향이 때린 ‘따귀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휘향이 “나는 정말 잊고 싶었던 기억인데, 내가 이럴 줄 알았어”라고 웃음을 참지 못하자 윤종신은 “고현정 씨까지 폭넓게 때리셨다”고 포인트를 짚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휘향은 “남자들도 많이 맞았다”고 미안해했고, 그에게 맞은 적이 있는 성혁은 “막 맞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를 알았다”고 증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근데 때리는 입장이 결코 좋지 않다”고 고백한 이휘향은 “때리고 나서 일일이 ‘아팠지 미안해’고 말하면 연기니까 프로답지 못하기 때문에 돌아서야 하는데, 그때 마음이 굉장히 아프다”고 털어놓았다. 이와 동시에 이휘향은 “저는 때리는 철칙이 있다. 어떻게 때릴거다는 자세히 얘기해주지 않는다. 미리 말하면 다 계산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너를 때릴 거니 맞을 준비는 하고 있으라고만 말해준다”고 전했다.

때리는 연기에 특화된 이휘향은 여배우를 때리기 전 상대방의 성형 유무도 살피게 된 에피소드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휘향은 “여배우를 때리는 장면이 있어서 감정대로 연기하고 때렸는데 여배우가 너무 아파하더라. 미안해서 알고 보니 턱 수술을 한지 얼마 안 된 배우였다”며 “지금은 때릴 때 미리 스캔을 한다. 실수하지 않기 위해 (어디를 성형했는지) 보게 된다”라고 설명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계속해서 때리는 연기가 언급되자 이휘향은 “내가 그렇게 때리는 연기만 한 건 아니다. 그게 부각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휘향은 “이제껏 때리는 장면을 그저 ‘잘해야지’ 생각만 갖고 했다. 이런 장면은 감탄을 줄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도 “이제는 감동을 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 이제 감탄은 후배들 몫인 것 같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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