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모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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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배우 안재모가 '라디오스타'에서 찬란했던 시절을 회상했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게스트로 출연한 안재모는 과거 자신을 인기 스타로 이끌었던 드라마 '야인시대'를 언급하며 추억을 소환했다.
MC들이 '야인시대' 속 청년 김두한을 연기했던 사진을 공개하고 후덕하다는 반응을 보이자, 안재모는 "배역을 위해 일부러 살을 많이 찌웠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소 이야기도 나왔다. MC김구라는 "업소 행사를 많이 하지 않았냐"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고 안재모는 "그런 적 업소"라고 당황하다 "많이 했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드라마를 찍다가 언제 끝날지 모르니까, 모자 쓰고 머플러를 한 채로 중간에 행사를 다녀온 적도 있다"라며 "야식차를 불러놓고 난 다녀왔었다. 거기서 노래 몇 곡을 부르고 왔다"라고 초스피드 행사 뒷이야기도 밝혀 웃음을 줬다.
안재모는 '잘 나갔던' 그 시절을 떠올렸다. 특히 '야인시대'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주인공 안재모가 24살의 나이로 최연소 대상을 받은 것이 언급됐다. 이와 함께 출연료가 10배 뛰었냐는 질문을 받자, 안재모는 "당시에는 출연료가 지금 같지 않았다"라며 시대를 잘못 태어난 것 같다고 솔직히 고백해 웃음을 샀다. 또 "최연소 대상 타이틀이 안 깨질 것"이라는 말에는 "그거 하나 가져가는 거죠"라며 씁쓸한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안재모는 작품 속 역할 때문에 힘들었던 일도 공개했다. 드라마 '위대한 조강지처'에서 바람 피는 캐릭터를 맡았던 그는 이 때문에 왕따를 당했었다고 해 놀라움을 줬다. 그는 "동네 아이들이 우리 아이들에게 '너네 아빠 나쁜 아빠'라고 하더라. 날 보면 다 도망가고 식당 가면 밥을 안 판다고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구라는 "동네 사람들이 몰입도가 좋네"라고 반응해 폭소를 유발했다. 안재모는 "그것 때문에 6개월~1년동안 적응 장애를 겪었다. 혼자 있는 게 제일 편해 집에서만 생활했다"라며 "밖에도 안 나갔고 부부싸움도 많이 했다. 받아들이기 힘든 충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방송 말미 안재모는 '야인시대' 주제곡이었던 '야인'을 부르며 또 한번 추억을 소환해 환호성을 이끌었다. 그리고 "김두한을 버리진 못할 것 같고 새로운 모습도 좀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잡았던 심정도 내비쳤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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