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연출 한영롱) 586회에는 ‘아들 손자 며느리 다 모여서’ 특집이 그려졌다.
평소 강렬한 캐릭터를 주로 맡아온 이휘향은 “이미지 변신을 위해서 출연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림머리를 하고 있으면 말을 못 붙이시길래 머리도 짧게 잘랐다”라고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는 이휘향에게 따귀를 맞은 배우들을 맞은 ‘따귀 콜렉션’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휘향은 극중에서 자신에게 따귀를 맞은 배우들 중에서도 박신혜를 꼽으며 “정말 많이 맞았다”고 전했다. 윤종신은 이휘향의 따귀 콜렉션을 지켜보며 “고현정씨까지 정말 폭넓게 때리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재모는 당대 최고의 인기를 자랑했던 드라마 '야인시대'를 언급했다. 청년 김두한 역을 맡았던 안재모는 “회사에서 행사 스케줄을 잡아 놓으면, 드라마 촬영장에 야식을 돌리고 행사장에 갔다”라고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던 스케줄을 전했다. 또 ‘야인시대’를 통해 24살에 최연소 연기대상을 받은 후 출연료가 10배가 인상됐냐는 질문에 “출연료가 10배 뛴 게 맞다. 그런데 제가 아역으로 출연했을 때 출연료가 3만원이었다. 시대를 잘못 타고 났다고 생각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어머니 시청자들의 국민 며느리감 강세정은 의외의 면모를 드러냈다. 다소곳한 드라마 이미지와 달리 덜렁거리는 성격에 요리에도 관심이 없다는 것. MC들은 “그냥 손동작만 봐도 요리에 관심없는 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운동을 좋아해 액션스쿨까지 다녔을 정도라는 그녀는 이날 스튜디오에서 물구나무를 선보이기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성혁은 이휘향에게 깊은 감동을 받은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이휘향이 20대였던 자신에게 “카메라 돌면 선후배가 없는 거다”라고 말했다는 것. 이에 30대가 된 지금 돌이켜보면 아주 중요한 말이었다고 설명했다. ‘화유기’를 통해 1육체 2영혼을 연기해야 했던 성혁은 “여자 목소리를 내려고 하는 것 대신 제 목소리 중에 높은 톤을 잡으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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