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이종서 기자] SK 와이번스가 그 어느때보다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SK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5차전에서 12-5로 승리했다. SK는 시즌 78승(63패 1무)를 기록하며 정규시즌 2위 자리를 확정지었다.
SK로서는 수확이 많은 경기였다. 이날 SK는 선발 투수로 김광현을 예고했다. 2016년 시즌 종료 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김광현은 올 시즌 복귀했다. 수술에서 돌아온 첫 해인 만큼, SK 힐만 감독은 철저하게 관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광현은 24경기에서 10승(8패)를 기록하며 '에이스의 귀환'을 확실하게 알렸다.
완벽하게 복귀한 해였지만, 지난 4일 KIA전은 김광현에게 아쉬움이 남았다. 2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김광현은 찜찜함을 지우기를 원했고, 힐만 감독은 이 뜻을 받아들여 명예회복의 기회를 줬다.
10일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완벽하게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었다. 선두 두산을 맞아 87개의 공을 던져 5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1km까지 나왔고, 슬라이더(37개), 커브(9개), 투심(1개)를 고루 섞었다.
김광현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도 화끈한 한 방을 지원했다. 10월 나선 5경기에서 타율 1할7푼6리로 다소 주춤한 타격감을 보여준 로맥은 이날 홈런 두 방 포함 3안타 7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지난달 21일 이후 약 20일 만에 홈런을 날리면서 김재환(두산,44홈런)에 홈런 한 개 차 추격에 성공했다.
투·타 조화를 이루며 승리를 잡은 SK는 정규시즌 2위를 확정지었다. 2012년 2위에 이어서 6년 만에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했다. SK로서는 의미있는 78번째 승리였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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