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바니 포함한 21명, 인천에서 담금질…12일 한국과 평가전
훈련하는 우루과이 축구 대표팀 |
(인천=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오는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평가전을 벌이는 우루과이 대표팀이 결전을 이틀 앞두고 본격적인 담금질을 했다.
오스카 타바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우루과이 대표팀은 10일 오전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훈련했다.
훈련은 초반 15분만 공개했고, 나머지는 비공개로 진행했다.
이날 훈련에는 전날 입국한 우루과이의 간판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도 참가했다.
훈련장 들어서는 에딘손 카바니 |
우루과이는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가 아내의 셋째 아이 출산으로, 수비수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부상 여파로 한국 원정 명단에서 빠졌다.
하지만 우루과이는 수아레스의 공백에도 카바니와 베테랑 수비수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탕쿠르(유벤투스), 루카스 토레이라(아스널) 등 화려한 멤버를 자랑한다.
우루과이 선수들은 이날 예정보다 10분 늦은 오전 11시 10분 훈련장에 도착한 뒤 타바레스 감독의 훈련 지시에 이어 곧바로 가벼운 패스 훈련으로 몸을 풀었다.
전날 숙소인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수영과 자전거 타기 등으로 여독을 푼 선수들의 한국 도착 후 첫 훈련이다.
카바니는 전날 도착해 피로가 쌓였음에도 밝은 표정으로 선수들과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하는 우루과이 대표팀의 에딘손 카바니(중앙) |
이날 훈련에는 원정 명단 22명 가운데 오후 도착하는 니콜라스 로데이로(시애틀 사운더스)를 제외한 21명이 참가했다.
선수들은 곧이어 4∼5명이 한 조를 이뤄 한 명의 술래를 두고 공 뺏기 훈련으로 볼 감각을 끌어올렸다.
우루과이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15분 공개 훈련이 끝난 후 국내 취재진을 밖으로 나가게 한 후 비공개로 남은 시간 전술 훈련을 이어갔다.
벤투호가 맞붙는 우루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로 한국(FIFA 랭킹 55위)보다 50계단이나 높은 남미의 강호다.
한국은 역대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상대전적에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 1-2 패배를 포함해 1무 6패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카바니를 앞세운 공격진은 남미 특유의 개인기를 앞세워 벤투호 수비진을 괴롭힐 것으로 전망된다.
고딘이 버티는 수비진도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 안정감이 있기 때문에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감바 오사카), 석현준(랭스) 등 벤투호 공격수들로서는 골문을 여는 게 과제다.
타바레스 우루과이 대표팀 감독은 경기 하루 전인 11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과 평가전에 임하는 각오 등을 밝힐 예정이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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