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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벤투호, 우루과이전 핵심 키워드 #기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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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우충원 기자] FIFA 랭킹 5위와 맞대결의 핵심 키워드는 #기성용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9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펼쳤다. 우루과이(12일)-파나마(16일)와 2연전을 앞둔 축구 대표팀은 모든 선수들이 합류했다.

첫 날 소집 훈련을 모두 공개했던 벤투 감독은 본격적인 우루과이전 준비를 위해 훈련 초반 20분반 공개했다. 웜업에 이어 패스 연습을 실시한 벤투호는 전술 훈련을 펼칠 때 훈련 공개를 중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우루과이는 단순히 공격력만 뛰어난 팀이 아니다. 디에고 고딘을 중심으로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훈련전 인터뷰를 실시한 정우영은 "칠레전에서 강한 전방 압박을 당하며 부담이 컸다. 우루과이전도 비슷할 수밖에 없다. 그 압박을 이겨내기 위해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칠레전에서 생겼던 문제에 대해 정우영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의 압박이다. 수준 높은 팀들의 경우 전방부터 강하게 압박을 펼치며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 말 그대로 빨리 볼을 빼앗기 위해 노력하는 경우가 많은 것.

벤투 감독의 전술은 빌드업을 중시한다. 2선 공격수들에게 전달하며 공격을 펼치기 보다는 후방 수비진과 수비형 미드필드 진영에서 빌드업을 펼친다. 중앙 수비진이 먼저 볼을 잡고 측면으로 이동 시킨 뒤 다시 중원의 후방에서 문전으로 볼을 연결 시키는 것. 2명의 볼란치들을 앞세워 전방에 크로스로 패스를 연결하면서 경기를 펼친다.

따라서 기성용을 중심으로 수비형 미드필더들의 패스 능력이 좋지 않거나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면 부담이 생긴다. 코스타리카전에서는 압박이 강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방으로 패스가 용이했지만 칠레전은 그렇지 않았다.

또 포백 수비진과 함께 2명의 볼란치가 안정감을 갖지 못하면 수비에서도 어려움이 커진다.

결국 핵심은 기성용 그리고 짝을 이룰 수비형 미드필더가 될 수 있다. 벤투 감독도 2경기를 통해 안정된 모습을 보인 수비형 미드필드 진영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았다. 다만 전방에서 패스를 연결 받은 후 빠른 공격을 펼치거나 전술적으로 움직이며 슈팅을 시도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축구에서 원하는 대로 경기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기성용 등 패스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버텨내야 벤투호의 장점이 살아나는 것은 분명하다.

둘째날 훈련서 공개한 모습서 나타난 것은 큰 틀에서 변화가 없었다. 물론 비공개 된 시간에서 어떤 훈련을 했는지 정확하게 파악은 어렵다. 하지만 우루과이전에서는 한국이 장점을 가진 모습을 극대화 해야 한다. 벤투 감독의 말처럼 우리가 가진 장점을 살리지 못한다면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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