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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사람이 좋다' 박현빈 "4중 추돌사고로 심리치료…못걸을까 두러웠다" [TV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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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사람이 좋다' 박현빈이 3년 전 대형 교통사고 당시를 떠올렸다.

9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트로트 가수 박현빈이 출연해 가족과 함께 하는 평범한 육아 일상을 공개했다.

집안의 빚을 갚기 위해 20대 때부터 쉴틈 없이 일한 박현빈. 그는 무리한 스케줄을 소화하던 3년 전 지방 행사를 마치고 오다가 4중 추돌사고를 당했고, 당시 오른쪽 대퇴부와 정강이뼈가 산산조각 나는 부상을 입었다. 이후 2번의 수술. 박현빈은 한동안 활동을 전면 중단해야 했다. 현재에도 박현빈은 비가 오면 다리에 통증을 느낀다.

박현빈은 당시를 떠올리며 "제가 소리를 쳤다. '사고다' 하고. 동승한 사람은 기억 못 한다. 저만 기억한다. 다치고 피를 흘리고"라면서 "앞 차를 피하다가 서 있는 큰 화물차에 가까워진 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말 무서워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가족을 못 볼까봐, 못 걸을까봐 두려웠다. 치료받은 후에도 한참 동안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다리를 잃었다고 생각했다"고 되짚었다.

박현빈은 "구급차에 실려갔는데 계속 물어봤다. 오래 걸려도 되니 나중에라도 10년, 20년 뒤에라도 다시 걷게 해달라고 했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도 박현빈은 되레 제작진에게 "제 가족이 아프면 제 마음이 엄청 힘들다. 아내가 아프거나 엄마가 아프면 일하기 싫을 정도로 속이 아프다. 저는 심하게 아팠으니 얼마나 속이 상했겠냐"면서 속 깊은 면모를 보였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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