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말 아름다워, 꼭 다시 올 것"…샘스미스, 감성&떼창 조화이룬 첫 내한 공연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영국 출신의 팝스타 샘 스미스가 한국 팬들과 열정적으로 호흡하며, 첫 내한 공연을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3 SAM SMITH' 내한 공연이 열렸다.

우선 샘 스미스는 'One Last Song', 'I’m Not the Only One', 'Lay Me Down' 등의 히트곡으로 포문을 열었다. 약 2만명의 관객은 좌석을 모두 채웠고, 뜨거운 환호와 떼창으로 그를 반겼다.

그리고 샘스미스는 "정말 감사하다"며 첫 인사를 전했다.

또 한국 팬들을 향해 "난 오늘 꿈을 이뤘다. 난 정말 아름다운 나라에 왔다. 이틀 동안 머물며 경험한 모든 것이 놀랍다. 오늘 밤 환상적인 공연을 선사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주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샘 스미스는 공연 이틀 전 한국에 도착해 관광지를 돌며 다양한 경험을 했다. 이 과정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팬들은 기뻐하는 샘스미스를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샘스미스는 이어 'I Sing Because I’m Happy', 'Omen', 'Nirvana' 등을 열창하며 분위기를 띄웠고, 'I’ve Told You Now', 'Writing’s on the Wall', 'Latch', 'Money on My Mind'을 통해 깊은 감성을 전달했다. 관객들은 숨죽이고 그의 목소리와 호흡을 느꼈다.

샘스미스는 단순히 자신의 노래를 한국 팬들에게 들려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팬들과 소통했다. "언어가 다르지만 음악은 우리를 전 세계를 하나로 만든다"고 강조한 샘스미스는 한국 팬들과 눈을 맞추고 인사를 하며 함께 호흡했다.

또 관객들에게 핸드폰의 손전등을 켜달라고 부탁한 샘스미스는 약 2만명의 빛이 자신을 비추자 감격스러워 했다. 핸드폰의 불빛이 고착돔을 채운 모습은 장관이었다. 이에 샘스미스는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투어를 도와주는 밴드 멤버들을 소개한 샘스미스는 'Like I Can', 'Restart', 'Baby, You Make Me Crazy'로 공연을 더욱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2만명의 관객들 역시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떼창을 이어갔고, 그는 "너무 아름다운 소리다. 믿을 수 없다"라며 즐거워했다.

이어 'Say It First', 'Midnight Train', 'HIM', ' Promises' 등의 무대가 펼쳐졌다. 특히 'HIM'이 그가 동성애자임을 고백하는 곡인 만큼, 그가 이 노래를 부를 때는 관객들과 가수 모두 진지한 모습이었다.

공연 후반부는 국내 팬들이 사랑하는 그의 히트곡들로 채워졌다. 'Too Good to Say Goodbyes', 'Palace', 'Stay With Me', 'Pray' 등이 흘러 나오자 관객들은 어김없이 떼창으로 화답했다.

약 2시간 동안 샘스미스는 국내 팬들과 열정적적으로 호흡했고, 또 특유의 감성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샘 스미스는 지난 2014년 데뷔 앨범 'In the Lonely Hour'로 데뷔해 2015년 제57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노래' 등 4관왕을 차지하고 빌보드 뮤직 어워즈 3개 부문, 브릿 어워즈 2개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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