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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우리 정말 간절해” 만원 관중 속 길고도 치열했던 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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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한이정 기자] 5위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 시즌 13번째 맞대결에서 롯데가 승리하며 KIA와의 승차를 지웠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11-10로 이겼다. 이날 경기로 KIA와의 승차를 줄인 롯데는 가을야구 희망을 키웠다.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4시간이 넘도록 경기가 진행됐고, 총 17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초반 롯데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1회말 선두타자 조홍석과 손아섭이 연속 볼넷으로 걸어 나가면서 득점 기회를 잡았다.

매일경제

문규현이 9일 사직 KIA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며 승리로 이끌었다. 사진=MK스포츠 DB


1사 1,3루에서 이대호가 유격수 땅볼을 친 사이 3루에 있던 조홍석이 홈베이스를 밟았고, 채태인의 적시타에 전준우가 득점을 올렸다.

2점차 앞서던 롯데는 2회말 안중열의 1타점 적시타에 1점 더 달아났다. 분위기는 롯데쪽으로 흐르는 듯 했지만, KIA의 추격이 매서웠다. 3회초에만 8득점을 몰아치는 저력을 과시했다.

2사 2,3루에서 안치홍의 타구를 중견수가 판단 미스로 처리하지 못 하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김주찬의 진루타가 더해졌고 김선빈이 적시타를 때리더니,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소강상태였던 승부는 6회말 롯데가 이대호의 적시타에 힘입어 다시 한 번 원점으로 돌려놨다.

그러나 KIA의 집중력은 매서웠다. 8회말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더니, 9-9인 연장 10회서도 안치홍의 희생타로 1점 달아났다.

그러나 롯데 역시 뒷심을 발휘했다. 11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대타로 나온 한동희가 2루타를 때리며 물꼬를 텄고, 타석에 선 문규현이 끝내기 안타를 때리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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