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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투런포 세 방’ 한화 3위 굳히기…1승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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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에이스 샘슨의 조기 강판에도 한화가 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3위 확정 매직 넘버는 ‘1’이다.

한화는 9일 KBO리그 수원 kt전에서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10-6으로 승리했다. 2회 김회성과 3회 최진행, 7회 이성열의 2점 홈런 세 방이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초반 위태로웠다. 허리가 뻐근한 샘슨이 구속 저하와 제구 불안으로 흔들렸다. 1회말과 2회말 만루 위기에 직면했다. 그렇지만 kt는 황재균(3루수 땅볼)과 로하스(좌익수 뜬공)가 범타에 그쳤다. 2회까지 kt의 잔루는 6개.
매일경제

한화의 1번 정근우(오른쪽)와 2번 이용규(오른쪽)는 9일 프로야구 KBO리그 수원 kt전에서 5안타 1사구 4타점 4득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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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3회말 샘슨을 빼고 안영명을 투입하며 마운드에 안정감을 불어넣었다. 안영명은 2⅓ㅣ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kt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시즌 8승째(2패 8홀드).

kt와 다르게 한화는 장타가 펑펑 터지며 피어밴드를 어렵지 않게 공략했다. 2회초 2사 지성준의 2루타에 이은 김회성의 2점 홈런(시즌 3호)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피어밴드의 체인지업이 높았다.

3회초에는 정근우와 이용규의 연속 2루타로 추가점을 뽑더니 최진행이 2점 홈런(시즌 7호)을 쏘아 올렸다. 4회초에도 김회성의 2루타로 포문을 열더니 오선진의 희생번트에 이은 정근우의 적시타로 6-1까지 달아났다.

지난해 평균자책점(3.04) 1위의 피어밴드는 이날 4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8패째(8승)와 더불어 올해 평균자책점이 4.30으로 상승했다. 피홈런 24개로 KBO리그 진출 후 시즌 최다 피홈런을 기록했다.

한화는 7회초에도 희생번트를 시도했다. 이날 한화의 희생번트는 득점으로 이어졌다. 정근우의 사구 뒤 이용규가 주자를 2루로 보냈다. 그리고 이성열이 홍성용을 상대로 비거리 125m 홈런(시즌 33호)을 날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성열은 2003년 프로 입문 후 첫 100타점(101)을 달성했다.

kt를 꺾은 한화는 76승 66패를 기록했다. 4위 넥센과 승차는 2경기다. 한화와 넥센은 2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다. 한화가 2패, 넥센이 2승을 할 경우 3위와 4위는 뒤바뀐다. 그러나 한화가 1승만 추가할 경우 자력으로 3위가 확정된다. 한화는 10일 광주에서 갈 길 바쁜 KIA를 상대한다.

kt는 8회말 강백호의 3점 홈런(시즌 28호) 등으로 4점을 뽑았으나 너무 늦게 발동이 걸렸다. 초반 두 번의 만루 기회를 놓친 게 뼈아팠다. 57승 3무 80패의 kt는 NC(58승 1무 83패)에 밀려 최하위로 미끄러졌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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