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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9회 7점' 삼성, SK에 짜릿한 역전승…PS 희망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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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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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9일 오후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삼성은 67승4무72패를 기록하며 가을야구를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SK는 77승1무63패로 2위를 유지했다. 이날 승리했다면 정규시즌 2위를 확정지을 수 있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다음 경기를 기약하게 됐다.

김헌곤과 구자국, 러프는 홈런포를 가동하며 추격의 발판을 놨다. 박해민은 역전 결승타를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양창섭은 3이닝 무실점 호투로 구원승을 챙겼다.

반면 SK 선발투수 켈리는 6이닝 1피안타 8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의 부진으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마무리 신재웅은 0.1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초반에는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양 팀 선발 켈리와 백정현이 호투하며 0의 균형을 이어갔다.

균형이 깨진 것은 4회말이었다. SK는 최정의 볼넷과 강승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김성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5회말에는 로맥이 솔로 홈런, 이재원이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4-0까지 차이를 벌렸다.

켈리는 5회까지 노히트 투구를 펼치며 리드를 지켰다. 6회초 김헌곤에게 첫 안타를 허용하고 도루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 타자들을 잡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SK의 완승으로 끝나는 듯 했던 경기는 8회부터 요동치기 시작했다. 삼성은 8회초 김헌곤의 솔로 홈런으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김헌곤의 홈런은 삼성 공격의 물꼬를 텄다. 삼성은 9회초 구자욱과 러프의 백투백 홈런으로 순식간에 1점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이원석의 볼넷과 박한이의 희생번트, 이지영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동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최영진의 안타와 김헌곤의 우익수 뜬공으로 2사 1,3루 찬스를 이어간 뒤, 박해민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삼성은 김상수의 투수 강습 1타점 내야 안타와 구자욱, 러프의 연속 적시타로 순식간에 8-4로 달아났다.

삼성은 9회말 등판한 최충연이 무실점으로 SK 타선을 봉쇄하며 짜릿한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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