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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정우영, 알사드 동료 가비-사비 얘기에 "축구 뿐 아니라 사람으로도 배워"[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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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대표팀 정우영이 9일 파주 NFC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인터뷰하고 있다. 2018. 10. 9 파주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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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 | 정우영 인스타그램



[파주=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가비-사비에게 축구 뿐 아니라 사람으로도 많이 배워.”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정우영(알 사드)은 소속팀 동료인 가비 페르난데스-사비 에르난데스 얘기에 이같이 말했다. 정우영은 9일 파주NFC에서 진행된 12일 우루과이, 16일 파나마와 A매치 2연전 대비 ‘벤투호 2기’ 소집 둘째 날 훈련에 앞서 “가비와 사비는 설명할 필요가 없는 월드클래스 선수들”이라며 “같은 미드필더로 소속팀에서 축구 뿐 아니라 사람으로도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월드컵 이후 지난 7월 J리그 빗셀 고베를 떠나 카타르 스타스리 알 사드로 이적한 그는 같은 시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레전드인 가비가 팀에 들어오면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가비-사비와 기내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하는 등 동료애를 보였다. 정우영은 이전까지 중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리그에서만 뛰었다. 그는 “중동은 날씨가 덥지만 우리 팀만 하더라도 에어컨을 가동하는 경기장이어서 크게 불편한 건 없다. 축구는 아시아권 대부분 비슷한 데 피지컬적으로는 중동이 더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중원에서 기성용이 최근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정우영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당장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전에서 상대 공격 일차 저지선 구실을 해야 하고, 공격으로 나가는 빌드업에서도 정우영의 발끝에 살아나야 한다. 그는 “우선 포백을 돕는 게 첫 번째 임무다. 센터백이 싸울 때 도와야 한다. 우루과이의 카바니와 많이 상대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붙은 칠레도 톱 레벨선수들이었다. 압박의 강도나 스피드가 월드컵에서 경험할만한 수준이었다”며 “우루과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우리가 정신적으로 더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벤투 감독은 선수단과 지난 코스타리카, 칠레전 비디오 분석을 통해 보완점을 강구했다. 정우영은 “수비와 공격 파트를 나눠 세밀하고 강도있게 분석했다”며 “상대가 강한 압박을 할 때 어떻게 대처해야할지에 대해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새 감독 체제에서 2경기했다. 감독 색깔을 이제부터 드러내는 시기라고 본다”며 “톱레벨 선수를 상대하는건 쉬운게 아니다. 빌드업은 더욱 어렵다. 그럼에도 감독이 추구하는 게 그런 것이다. 아시안컵, 멀게는 (4년 뒤) 월드컵까지 팀을 만드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제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다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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