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조사통계월보: 가계부채DB의 이해와 활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자영업자 대비 기업여신 보유자 비율은 40%로, 2012년 30%초반대에서 2015년 34%, 2016년 37%로 상승했다. 5년새 10%p(포인트)가 늘어난 것이다.
가계대출 차입자 비중을 금액 기준으로 보면 올해 1분기 연령대별 40대가 30%로 가장 많았다. 50대가 28%, 20대가 21%를 차지했다. 60대 이상은 17%, 20대가 4% 순이었다.
가계대출 잔액은 6년 전과 비교했을 때 30대는 192조원에서 312조원으로, 40대는 318조원에서 444조원, 50대는 273조원에서 425조원으로 각각 늘어났다.
이는 가계부채의 고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미국 경우와 대조적이다. 미국 CCP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2003년 대비 2015년 기간 중 대출 증가액의 59%가 50~80대에서 이뤄져 고령화되고 있다고 는 게 보고서의 설명이다.
또한 주택 담보대출의 경우도 경제활동이 활발한 30~50대에서 비중이 높을 뿐 아니라, 최근 대출 증가액 대부분이 이들 연령대에서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은 2012년 1분기부터 2017년 4분기 사이에 315조6000억원 순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고신용이 257조4000억원이고 저신용은 28조8000억원 감소했다.
이 기간 고신용자는 신규로 417조6000억원을 빌리고, 기존 대출에서 375조2000억원을 증액했다. 기존 대출자가 완전히 상환한 금액은 249조7000억원, 잔액이 줄어든 규모는 285조600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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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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