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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첫방②]'최고의 이혼' 배두나X차태현, 결혼에 지친 현실 부부 변신 通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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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KBS2 '최고의 이혼' 방송캡처


[헤럴드POP=김나율기자]차태현과 배두나가 현실감 가득한 부부로 완벽 변신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는데 성공했다.

지난 8일 KBS2 '최고의 이혼'(극본 문정민/연출 유현기)이 첫 방송해 베일을 벗었다. '최고의 이혼'은 '결혼은 정말 사랑의 완성일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해, 사랑, 결혼, 가족에 대한 남녀의 생각 차이를 유쾌하고 솔직하게 그리는 러브 코미디. 결혼이 정말 해피엔딩인지 그 과정을 알아보기 위해 기획되었다.

차태현은 까다롭고 예민한 조석무 역을 맡았다. 조석무는 사람들이 열광하는 트렌드를 이해하지 못하는 인물. 조용히 책을 읽거나 사색하는 것을 좋아한다. 결혼 후 그는 평생의 연극을 하고 있는 것만 같다는 생각에 빠져 자신을 잃어버렸다고 느끼는 인물.

차태현은 가정에 충실하기로 소문난 배우이기도 하다. 그런 그에게 이혼남이라는 설정은 고민이 많았을 터. 사실 배우는 어느 정도 상황에 공감을 해야 좋은 연기가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차태현은 극 중 인물과 정반대이기 때문.

이에 차태현은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솔직히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존재한다. 제가 생활했던 부분과는 다른 점이 있다. 공감하지 못한 상태로 연기를 할 때도 있는데 스태프들은 지켜보면서 공감하시더라"라고 말했다. 또 "그런 부분에서 서로 배워가면서 연기를 해나가고 있다"고 밝히기도.

그러나 우려와 달리 차태현은 조석무 그 자체로 완벽 변신에 성공했다. 가정에 질릴대로 질린 남편의 모습을 디테일하게 연기했다. 말투, 표정, 행동 하나하나까지 결혼 생활에 지친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배두나는 천성적으로 느긋하고 긍정적인 강휘루 역을 맡았다. 강휘루는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함과 동시에 체육 보조교사를 겸하고 있는 인물. 털털한 매력과 주책없는 성격이다. 결혼 후 달달한 모습의 커플을 보며 부러워 하기도 하는 가슴 아픈 인물.

배두나 또한 도도했던 이미지를 탈피했다. 배두나는 강휘루답게 씩씩한 모습으로 아내 역을 충실히 소화했다. 코믹한 설정까지 맛깔나게 소화하는 그녀의 연기력이 감탄을 자아냈다. 행복했던 신혼을 뒤로 하고 추억 속에 젖어 슬픈 아내의 감성을 완벽하게 전달했다.

차태현과 배두나의 현실감 넘치는 부부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면서도 공감대를 자아냈다. 사랑하지만 행복하지 않은 결혼 생활 아래 이혼을 택한 차태현과 배두나. 두 사람이 이혼 후 그려나갈 삶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된다. 두 사람의 케미가 기대되는 바다.

한편 '최고의 이혼'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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