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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미스터션샤인' 가고 '나인룸' 왔다..김희선x김해숙 美친 몰입도[Oh!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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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소영 기자] '미스터션샤인'이 가고 '나인룸'이 왔다.

6일 첫 방송된 tvN 새 토일 드라마 '나인룸'은 희대의 악녀인 사형수 장화사(김해숙 분)와 승소율 100%를 자랑하지만 안하무인 재수없는 변호사 을지해이(김희선 분)의 영혼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인생 리셋 복수극이다.

첫 방송에서부터 을지해이와 장화사의 악연이 시작됐다. 을지해이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34년간 사형수로 복역 중인 장화사의 감면위원으로 교도소를 방문했다. 윗선의 지시를 받은 그는 장화사가 감면 받아 나오지 못하도록 애썼다.

"지금 사회에 복귀한다고 삶이 얼마나 달라지겠나. 그 몸으로 리어카 끌고 폐지 주을래요? 여기선 먹여주고, 재워주고, 치료도 해준다. 그냥 여기서 살아라. 소장님한테 감면 싫다고 얘기하라"고 도발한 것.

특히 그는 장화사의 노모(손숙 분)가 치매에 걸려 요양병원에 있다는 걸 비꼬면서 "장화사 씨 어미니한테는 치매가 행복 아닌가? 당신 엄마는 당신 때문에 병 걸렸잖아. 딸이 사형수인데 잊지 않으면 어떻게 살겠나"라고 말해 장화사를 돌게 했다.

을지해이를 보며 장화사는 폭주했고 지팡이를 내리쳤다. 이 사건으로 장화사의 감면은 무산됐고 을지해이는 만족스러운 미소 를 지었다. 하지만 을지해이는 음주운전 동승자 방조죄로 사회봉사 명령을 받게 됐고 장화사의 재심 담당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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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9번방. 을지해이는 형식적으로 시간을 때우고 갈 테니 장화사는 간식을 먹으며 쉬라고 했다. 그런데 장화사는 을지해이가 보던 뉴스에서 기산(이경영 분)의 얼굴을 봤고 그의 과거였던 추영배를 떠올리며 쓰러졌다.

마침 교도소에 왔던 의사 기유진(김영광 분)이 응급처치에 나섰고 을지해이는 연인인 그의 등장을 의아해했다. 그 순간 을지해이는 전선에 걸려 넘어졌고 장화사 위에 쓰러졌다. 그렇게 두 사람의 영혼은 바뀌고 말았다.

1회부터 스토리는 몰아쳤고 몰입도는 대단했다. 김해숙과 김희선은 팽팽한 연기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끌어당겼다. 오만방자한 을지해이와 처절하게 절규하는 장화사의 운명 체인지가 더욱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사실 '나인룸'은 전작인 '미스터션샤인'이 대박난 터라 기대와 우려를 한몸에 안고 시작했다. 하지만 첫 방송 전 지영수 감독은 "전작이 잘 되고 가치 있는 드라마라 부담이 없는 건 아니다. 다만 '나인룸'은 '나인룸' 만의 매력이 있을 거라고 본다"고 자신했던 바다.

'미스터션샤인'의 여운은 여전하지만 '나인룸' 역시 독특한 스토리 컬러로 안방에 합격점을 받았다.

/comet568@osen.co.kr

[사진] 나인룸, 미스터션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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