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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첫방②]"야망에 눈 멀었다"..'나인룸' 김희선, 냉정한 악녀 연기로 분노 지수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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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tvN '나인룸' 방송캡처


[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김희선이 야망에 가득 찬 악녀 변호사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나인룸’(극본 정성희/연출 지영수)에서 김희선은 자신의 목표를 위해 인정사정 없는 변호사 역으로 등장했다. ‘나인룸’은 희대의 악녀 사형수 장화사와 운명이 바뀐 안하무인 변호사 을지해이, 그리고 운명의 열쇠를 쥔 남자 기유진의 인생 리셋 복수극. 초자연적인 현상에서 일어나는 영혼체인지로 인해 삶이 뒤바뀐다. 뒤바뀐 삶을 극복하고 두 사람 중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 지 지켜보기 위해 기획되었다.

김희선은 법무법인 ‘담장’의 변호사이자 사형수 장화사까지 1인 2역을 맡았다. 싸가지 없음의 아이콘으로 돈과 출세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하는 개념 없는 법조인. 시니어 파트너로 승진하기 위해 장화사를 묶어두려는 악의적인 인물이나 장화사와 영혼이 뒤바뀐다.

김희선은 기존 전작에서 보여준 캐릭터와는 완전히 다른 캐릭터로 변신했다. 영혼체인지라는 설정도 처음이거니와 변호사 역할도 처음인 것. 또 김희선이 표현하는 악녀 이미지도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였다. 김희선은 이 같은 변화에 대해 제작발표회에서 “두 가지 성격을 연기하는 것과 변호사라는 직업을 처음 연기한다. 도전해 보자는 마음으로 임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처음 도전하는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김희선은 완벽하게 을지해이 역을 소화했다.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 변호사로서의 사명감 보다는 야망을 숨긴 냉정함을 유지했다. 김해숙이 진심으로 부탁할 때도 오히려 자극적인 말로 도발하는가 하면, 김해숙이 분노에 가득 차 김희선을 때릴 때도 미소를 짓는 소름 끼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흔들리지 않고 뻔뻔하게 굴며 인간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김희선의 모습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날 ‘나인룸’은 을지해이(김희선 분)가 법무법인의 시니어 파트너가 되기 위해 장기 사형수 장화사(김해숙 분)의 감면을 막는 모습이 그려졌다. 감면을 막은 후 장화사의 재심 변호사로 다시 임명된 을지해이는 냉정함을 잃지 않았다. 그러나 뜻밖의 사고로 을지해이는 충격으로 쓰러진 장화사의 몸 위로 넘어지게 되면서 영혼이 체인지 되는 불운을 겪는 엔딩을 맞이했다.

운명의 장난으로 인해 사형수의 인생을 살아가게 된 김희선. 과연 그녀는 다시 원래 자신의 몸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혹은 사형수인 상태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나갈 것인가. 앞으로 김희선이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떠한 방법으로 삶을 되찾을 것인지 기대된다. 김희선이 어떠한 방식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생존 게임을 이겨나갈지 그 치열한 과정이 기대되는 바다.

한편 ‘나인룸’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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