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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시즌 말미에 찾아온 복덩이, 전병우(롯데)의 불방망이가 식지 않고 있다.
전병우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7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결승 솔로포 포함해 4타점 활약으로 팀의 8-5 승리를 이끌었다.
9월 확장 엔트리 때 1군에 첫 선을 보인 전병우는 최근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그동안 대주자나 대수비 등으로 타석 기회가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고척 넥센전에서 데뷔 첫 홈런을 폭발한 이후 주전으로 도약했다.
첫 홈런 뒤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말한 전병우는 이후에도 자신감 넘치게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첫 홈런 이후부터 전병우는 줄곧 주전 내야수로 출격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3안타 경기도 2차례나 만들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3할7푼1리 2홈런 7타점 13득점 OPS 1.105의 성적.
불방망이의 기세는 좀처럼 식지 않았다. 아울러 전병우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시점이 모두 원정경기였다. 홈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6일 경기였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전병우다. 복덩이도 이런 복덩이가 없을 정도다. 3-3으로 맞선 4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한화 김민우의 132km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3번째 아치. 전병우가 이날 팀의 리드를 되찾아왔다.
그리고 되찾아온 리드를 벌리는 것도 전병우의 몫이었다. 전병우는 이어진 5회말 손아섭과 전준우, 문규현의 볼넷 3개로 만들어진 2사 만루 기회에서 우측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만들어냈다. 4-3에서 7-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전병우는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면서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2루타를 뽑아냈다. 3번째 3안타 경기를 만들었고 3안타가 모두 장타였다. 중장거리형 내야수로 기대를 모았던만큼 그 기대를 완전히 충족하는 맹활약이었다.
전병우를 향한 사직구장 롯데 팬들의 환호성은 더욱 크게 울렸고, 롯데의 5위 추격전을 계속 이어가게 만들었다. /jhrae@osen.co.kr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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