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가 3일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열린 FA컵 8강 목포시청과 원정 경기를 마친 뒤 밝게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 | 대한축구협회 |
[목포=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벤투 감독님 스타일을 좋아한다.”
FA컵 8강전에서 소속팀 대구의 승리를 이끈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는 파울루 벤투 감독님과의 첫 만남에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조현우는 3일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열린 FA컵 8강 목포시청과 원정 경기에서 골문을 든든하게 지키며 홈팀의 날카로운 역습에도 불구하고 2-1 승리를 도왔다. 러시아 월드컵 스타인 그를 보기 위해 5000여 관중석이 꽉 찼다. 지난 달 A매치 2연전 때 아시안게임 부상 치료를 위해 대표팀에서 빠졌던 조현우는 오는 12일 우루과이전, 16일 파나마전 명단에 포함됐다. 조현우는 “나도 경기를 뛰어 감독님 원하는 축구를 하고 싶다. 욕심이 많이 난다”며 벤투호 승선을 고대했다.
-몸 상태는 돌아왔나.
(아시안게임 부상에 따른)몸 상태는 회복이 됐다. 예전엔 70%였는데 지금은 90%다.
-경기 분위기가 뜨거웠는데.
경기장 가면 내 이름이 많이 들리기도 하고 평상시에도 알아봐주신다. 하지만 경기장에서 날 알아봐주실 때가 더 좋다. K리그도 중요하지만 FA컵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선수들과 이기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그러면서 좋은 선방도 나왔다.
-대표팀에 복귀한다.
밴투 감독님 스타일의 축구를 잘 알고 있다. 나도 경기 뛰어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도 하고 싶다. 욕심이 많이 난다. 일단 이번 주 인천전 잘 하고 대표팀 가겠다. A매치가 매진이라고 하는데 경기력 좋을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다.
-벤투 감독이 골키퍼 빌드업 강조하는데.
난 공도 차고 싶고, (그런 축구를)좋아한다. 빨리 해보고 싶다. 팬들이 즐거워하실 것 같다.
-우루과이의 공격수들이 세계적이다.
난 누가 뛰어도 상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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