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자유한국당 김광림 의원이 "9월 고용동향이 8월보다 어떠냐"고 묻자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김 의원이 이어 "(취업자 증가 폭이) 마이너스로 갈 수도 있느냐"고 묻자, "(마이너스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고 했다.
김 부총리는 바른미래당 김성식 의원이 올해 취업자수 증가 목표가 32만명이었지만 고용지표는 최악이라고 말하자 "의욕적으로 잡은 목표인데 달성하지 못했다"고 했다.
김 부총리는 "상반기 취업자 수가 14만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며 "상반기 고용실적에 대해 경제 운용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국민에게 면목 없고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김 부총리는 그러면서 "하반기부터는 사실 숯검댕이를 가슴에 안고 사는 것 같다"며 "8월에는 특히 서비스 쪽에서 일자리 줄어든 게 가장 가슴 아픈 통계인데, 최저임금 인상 관련 민감업종에 영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690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3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같은 취업자 증가 폭은 2010년 1월 이후 8년 7개월 만에 최저치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2월부터 7개월째 10만명대 이하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이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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