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OSEN=로스앤젤레스(미국), 서정환 기자] 워커 뷸러(24)가 '빅게임 피처'(Big game pitcher)임을 증명했다.
뷸러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18시즌 메이저리그’ 타이브레이커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6⅔이닝 3삼진 1피안타 3볼넷 무실점 완벽투구를 펼쳤다. 뷸러는 다저스가 5-0으로 앞선 7회 2사까지 책임지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페드로 바애즈가 이닝을 마무리했다.
뷸러는 메이저리그 풀타임 선발 첫 시즌을 평균자책점 2.62로 훌륭하게 마쳤다. 다저스가 이대로 승리한다면 뷸러는 다저스의 6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결정적 기여를 하게 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일 샌프란시스코전 선발투수를 당일 뷸러에서 리치 힐로 바꿨다.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를 15-0으로 대파했지만, 콜로라도 역시 워싱턴을 12-0으로 크게 이겼다. 결국 두 팀이 타이브레이커에 돌입하면서 선발투수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다.
로버츠는 “워커는 현재 우리 팀에서 컨디션이 가장 좋은 투수다. 그가 중요한 경기에서 잘 던져줄 것을 의심치 않는다”고 힘을 실어줬다.
워커는 기대에 답했다.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한 어린 선수라는 기우를 충분히 지웠다. 워커는 내셔널리그 홈런 1위 놀란 아레나도, 부상에서 복귀한 트레버 스토리, 5경기 연속 홈런의 데이빗 달, 찰리 블랙몬 등 강타자들이 즐비한 콜로라도 타선을 꽁꽁 묶었다. 뷸러는 6회 적시타로 타점까지 추가하며 대활약했다.
워커는 3회 이안 데스몬드의 몸을 맞추고 블랙몬에게 볼넷을 주면서 흔들렸다. 하지만 DJ 르메이유를 땅볼로 잡아 위기를 넘겼다. 워커는 6회에 와서야 블랙몬에게 첫 안타를 내줄 정도로 훌륭한 투구를 펼쳤다. 뷸러가 마운드에서 내려오자 LA 팬들이 기립박수를 치면서 맞았다. 그만큼 뷸러의 투구내용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서 워커는 로버츠 감독을 만족시켰다. 워커는 이어지는 포스트시즌에서도 다저스 선발투수로 큰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로스앤젤레스(미국)=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