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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얼굴이 바뀐다는 설정은 같지만 영화와 드라마의 세계관은 달랐다.
1일 오후 첫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극본 임메아리, 연출 송현욱)에서 한류스타 한세계(서현진 분)가 외모 변화로 인해 세간의 오해를 받으며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는 일상이 담겼다.
남자 주인공 서도재(이민기 분)는 재벌 3세로 티로드 항공 본부장인데, 타인의 얼굴을 잘 알아보지 못하는 약점을 갖고 있다.
지난 2015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는 자고 일어나면 매일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남자 우진을 중심으로 그를 사랑하는 한 여자의 혼란과 성숙한 사랑을 그렸다. 얼굴이 바뀌는 주인공이 남자에서 여자로 바뀌었다는 점과 상대역에게도 치명적 단점이 있다는 게 추가됐다.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는 한 달에 일주일 타인의 얼굴로 살아가는 여자와 일 년 열두 달 타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남자의 로맨스를 그린 멜로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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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계는 예상치 못한 순간에 외모가 변하는 바람에 연예계 생활에서도 곤혹을 겪었다. 세계는 이날 시상식에 초청돼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르던 중 외모 변화를 감지하고 돌연 식장에서 뛰쳐나왔다. 세계는 차 안에서 몸집이 거대한 남자(김준현 분)로 변해 스스로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세계의 첫 증상은 유럽여행 중 갑자기 할머니(손숙 분)로 변하면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한세계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인지 온갖 의혹을 제기했다. 초등학생 남자아이로 변한 세계를 놓고 “숨겨 놓은 애가 있다”고 의심하기도 했다.
세계와 도재가 광고 모델과 광고주로 엮이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다. 도재 역시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세계에게 숨겨 놓은 아이가 있다고 의심했는데, 이에 화가 난 세계는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했고, 도재는 계략을 써서 그녀를 다시 재계약하게 만들었다.
도재가 자사 광고모델을 해외 출장에 데려가면서 두 사람은 같은 비행기에 오르게 됐는데, 하필이면 돌아오는 길에 세계의 외모가 바뀌어 난항을 겪었다. 도재는 “분명 말투와 옷은 같았는데, 얼굴이 다르다”며 세계의 정체를 의심했다.
진짜 나를 알아봐 주는 한 남자를 찾기 위한 여자의 이야기, 얼굴이 바뀌는 여자를 알아보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뷰티 인사이드’. 영화와 다른 결을 가진 이 드라마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purplish@osen.co.kr
[사진] ‘뷰티인사이드’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