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파나마전 나설 벤투호 2기 명단 발표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일 오후 축구회관에서 우루과이, 파나마 평가전 소집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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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공격수 석현준(27ㆍ스타드 드 랭스)과 ‘나은이 아빠’ 박주호(31ㆍ울산)가 ‘벤투호’ 2기에 승선했다. K리거 박지수(24ㆍ경남)와 이진현(21ㆍ포항)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12일 우루과이전(서울), 16일 파나마전(천안) 출격을 준비한다.
파울루 벤투(49)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달 우루과이(12일), 파나마(16일)와의 A매치 평가전에 나설 선수 명단 25명을 발표했다. 그는 “뼈대를 유지해야 이상적인 팀을 만들 수 있다”며 경기력 유지와 새 선수에 대한 실험을 함께 이어갈 뜻을 밝혔다.
이날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는 석현준이다. 신태용 전 감독 체제에선 좀처럼 부름을 받지 못했던 그는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골 세리머니를 하다 다쳐 재활 중인 지동원(27ㆍ아우크스부르크)의 공백을 메우게 됐다. 이번 발탁으로 2016년 10월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 이후 2년 만에 A매치 출전 기회를 잡은 그는 손흥민(26ㆍ토트넘)을 비롯해 황희찬(22ㆍ함부르크), 이재성(26ㆍ홀슈타인 킬), 황의조(26ㆍ감바오사카), 문선민(26ㆍ인천) 등 기존 대표선수들과 주전 경쟁을 벌인다.
미드필더로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성인대표팀 무대에 데뷔했던 황인범(22ㆍ대전)이 또 부름을 받은 가운데, 함께 아시안게임 무대를 누빈 이진현도 깜짝 발탁됐다. 지난달 7일 벤투 감독의 데뷔전인 코스타리카전에서 골을 터뜨린 남태희(27ㆍ알 두하일)를 비롯해 기성용(29ㆍ뉴캐슬 유나이티드), 이승우(20ㆍ베로나) 정우영(29ㆍ알 사드)도 다시 이름을 올렸고, 구자철(29ㆍ아우크스부르크)이 처음으로 벤투호에 승선했다.
러시아월드컵에서 부상을 당했다가 지난달 K리그를 통해 복귀한 박주호도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처음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박지수를 비롯해 김영권(28ㆍ광저우), 정승현(25ㆍ가시마), 김민재(22), 이용(32ㆍ이상 전북), 김문환(23ㆍ부산), 홍철(28ㆍ수원)이 수비를 책임진다. 벤투 감독은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며 그간 여러 차례 실수로 구설에 올랐던 장현수(27ㆍFC도쿄)도 품었다. 아시안게임 때 얻은 부상으로 벤투호에서 활약을 보이지 않았던 골키퍼 조현우(27ㆍ대구)는 김승규(28ㆍ빗셀 고베), 김진현(31ㆍ세레소 오사카)과 주전 골키퍼 자리를 놓고 다시 경쟁한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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