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문로] 정지훈 기자= 핵심은 신구 조화다. 아시안게임 멤버만 무려 9명이 포함된 가운데 구자철, 박주호, 석현준 등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대거 복귀하면서 패기와 경험이 조화를 이루는 대표팀이 탄생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은 1일 오후 2시 신문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10월 A매치에 나서는 25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우루과이와의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른다. 4일 후에는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파나마와의 친선경기에 나선다.
벤투 감독은 지난 8월에 지휘봉을 잡은 후 처음 치른 9월 A매치에서 1승 1무를 기록했다. 고양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첫 평가전을 2-0 승리로 장식한 대표팀은 수원에서 치른 칠레와의 경기서 0-0 무승부를 거두며 성공적인 '벤투호 1기'를 마무리했다.
벤투호 2기가 공개됐다. 이번 명단에는 지난 1기 멤버들이 대거 포함됐다.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이재성, 이승우, 기성용 등 주축 선수들이 합류했고, 석현준, 박주호는 처음으로 벤투호에 승선했다.
일단 벤투 감독은 큰 변화보다는 전체적인 틀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 9월 A매치에 포함됐던 주축 선수들을 대부분 발탁했다. 공격진에서는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이승우, 이재성이 재신임 받았고, 중원에서는 기성용, 황인범, 정우영이 다시 한 번 신임 받았다. 수비진에서도 김민재, 이용, 김영권, 정승현, 장현수 등 기존 선수들이 대부분 포함됐다.
이에 대해 벤투 감독은 "팀은 항상 열려 있다. 새로운 선수들은 항상 들어올 수 있다. 그러나 기본적인 틀은 갖추고 있어서 우리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다"면서 대표팀의 중심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새로운 얼굴이 아주 없는 것이 아니다. 일단 경남의 박지수와 포항의 이진현이 A대표에 깜짝 발탁됐다. 이에 대해 벤투 감독은 "두 선수는 우리가 만드는 팀에 근접하는 선수라고 판단했다. 박지수는 중앙 수비수이고, 우리가 원하는 능력을 잘 보여줬다. 기술력도 좋은 선수다. 이진현 같은 경우는 클럽에서는 역할이 없어 보이지만 지난 U-20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발탁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세대교체도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었다. 특히 지난 2018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멤버들 중 무려 9명이 포함됐고, 김민재, 김문환, 황인범, 이진현, 이승우, 황희찬을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었다.
핵심은 신구조화였다.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진행하면서도 박주호, 구자철, 석현준 등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자연스럽게 신구조화를 이뤘다. 여기에 손흥민과 기성용이 여전히 중심을 잡으면서 더 강력해진 벤투호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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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A매치 대표팀 명단]
GK(3명) : 김승규(빗셀고베), 김진현(세레소오사카), 조현우(대구FC)
DF(9명) : 김민재, 이용(이상 전북현대), 홍철(수원삼성), 김문환(부산아이파크), 김영권(광저우에버그란데), 정승현(가시마앤틀러스), 장현수(FC도쿄), 박지수(경남FC), 박주호(울산현대)
MF(7명) : 황인범(대전시티즌),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 정우영(알사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알두하일), 이진현(포항스틸러스), 이승우(헬라스베로나)
FW(6명) : 이재성(홀슈타인 킬), 문선민(인천UTD),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황의조(감바오사카), 석현준(스타드 드 랭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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