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수비수 박지수, 포항 미드필더 이진현도
8일 소집…12일 우루과이, 16일 파나마 평가전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와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 등 세계적인 선수가 출전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5위 우루과이와 맞설 한국 축구대표팀에 석현준(스타드드랭스)이 선발됐다. 또 K리거 박지수(경남)와 이진현(포항)도 처음으로 A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2일 우루과이(서울월드컵경기장), 16일 파나마(천안종합운동장)와의 평가전에 나설 25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에서 활약하는 석현준이 2016년 10월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후 2년 만에 다시 A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석현준은 최전방 공격수로 신체적 능력과 골 결정력을 갖췄지만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K리그1 경남FC의 수비수 박지수와 포항 스틸러스의 미드필더 이진현도 발탁했다. 그는 “박지수는 중앙 수비수로서 우리가 원하는 선수이고 기술력이 좋다. 이진현은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팀 문은 항상 열려 있다. 지난달 두차례 평가전에서 선수들은 높은 경기력과 열망을 보여줬다. 이런 기초를 배경으로 새 선수를 뽑았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토트넘), 황의조(감바 오사카), 이재성(홀슈타인 킬), 황희찬(함부르크), 문선민(인천) 등 기존의 대표팀 주력군을 불러들였다. 부상중인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은 빠졌다. 미드필더진에는 기성용(뉴캐슬)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낙점을 받았고, 수비수로는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과 장현수(FC도쿄), 김민재, 이용(이상 전북) 등이 신임을 받았다.
벤투 감독은 강호 우루과이와의 평가전과 관련해 “지난달 칠레전처럼 어려운 상황을 맞을 수 있지만 최선을 다해 우리 식의 경기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수비수 장현수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지도자도 마찬가지지만 모든 선수는 실수를 할 수 있다. 나는 한번의 실수를 보지 않고, 경기장에서 나온 모든 움직임을 보고 평가한다. 장현수는 지난 두 경기에서 잘 해줬다. 여느 선수처럼 실수했지만 크게 잘못했다고 보지 않는다”며 신뢰를 보냈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을 기술적으로 단기간에 끌어올리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번 친선경기도 (내년 1월) 아시안컵 준비를 위한 시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수들은 8일부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훈련을 시작한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 12일 우루과이전(서울월드컵경기장·6만4174석)과 16일 파나마전(천안종합운동장·2만5486석) 티켓이 3시간 만인 오후 5시에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7일 코스타리카전(고양종합운동장·3만5922석), 11일 칠레전(수원월드컵경기장·4만760석)에 이어 4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갔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축구대표팀 10월 A매치 소집 명단(25명)
골키퍼 =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FC)
수비수(9명) = 김영권(광저우), 정승현(가시마), 장현수(FC도쿄), 김민재, 이용(이상 전북), 박지수(경남), 김문환(부산), 홍철(수원), 박주호(울산)
미드필더(7명) = 황인범(대전), 기성용(뉴캐슬), 정우영(알사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알두하일), 이진현(포항),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공격수(6명) = 문선민(인천), 손흥민(토트넘), 황희찬(함부르크), 황의조(감바 오사카), 이재성(홀슈타인킬), 석현준(스타드드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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