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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연재] OSEN '오!쎈人'

[오!쎈人] '111타점' 안치홍, 국내 2루수 최다타점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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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광주, 이상학 기자] '거포 2루수' 안치홍이 111타점을 쌓았다. 역대 국내 2루수 한 시즌 최다타점 타이기록이다.

안치홍은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 4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 3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안치홍의 활약에 힘입어 KIA도 한화를 4-3으로 제압, 최근 2연승을 거두며 5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회말 첫 타석부터 안치홍의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았다. 1사 1·3루 찬스에서 한화 선발투수 김민우의 2구째 146m 직구를 걷어 올려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연결했다. 3루 주자 이명기를 여유 있게 홈으로 들여보낸 선제 타점.

1-0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6회말에는 홈런을 폭발했다.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루 찬스, 안치홍은 김민우의 3구째 가운데 몰린 145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시즌 23호 홈런. 스코어를 3-0으로 벌린 순간이었다.

이날 3타점을 추가한 안치홍은 시즌 11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1999년 해태 홍현우가 갖고 있는 국내 2루수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잔여 12경기에서 홍현우의 기록을 넘어설 게 유력하다. 외국인 선수 포함 역대 2루수 최다 타점은 2015년 삼성 야마이코 나바로의 137타점.

경기 후 안치홍은 6회 홈런 상황에 대해 "김민우는 직구 구위가 워낙 좋은 선수다. 빠른 공을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섰다. 실투성 공이 몰려 운 좋게 홈런이 됐다"며 2루수 최다 타점에 대해 "생각하지도 못한 기록을 내고 있어 기분이 좋다. 뿌듯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21홈런 93타점을 넘어 올해 23홈런 111타점으로 기록을 늘린 안치홍은 이제 KIA의 4번타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시즌 타율도 3할5푼6리로 이 부문 1위 김현수(LG·.362)를 무섭게 뒤쫓고 있다. 정확성을 갖춘 '거포 2루수' 안치홍이 역대급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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