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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30분간 볼 거 다 보여준 황희찬, '부상 암초' 벤투호 고심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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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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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순항하던 벤투호에 안개가 꼈다. 갑작스러운 부상 병동이 주된 원인이다.

한국 축구가 파울로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의 부임 이후 모처럼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 9월에 펼쳐진 코스타리카와 칠레로 이어지는 A매치 2연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며 팬들의 관심에 보답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승리로부터 시작된 한국 축구 흥행의 불씨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9월 A매치 2연전을 거치면서 더욱 커졌다. 이제 10월에 펼쳐지는 '남미 강호' 우루과이와 '다크호스' 파나마를 상대로 관심을 확 키우겠다는 의지다.

10월 A매치 2연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벤투호 2기에 승선할 선수들의 컨디션과 체력 등 몸상태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2기 승선이 유력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부상이 도지면서 거대한 암초를 만났다.

코스타리카전에서 만족할만한 활약을 펼쳤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는 마인츠05와 경기에서 골을 넣고 세러머니를 하다 무릎 슬개골과 근육이 손상돼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다. 벤투호 2기 승선은 물 건너 간 셈이다.

같은 팀 동료인 구자철도 무릎에 물이 차면서 온전하게 경기에 뛸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활발한 움직임으로 한국 축구의 공격을 이끌던 황희찬(함부르크)마저 타박상을 입으며 잠깐 주저 앉았다.

구자철, 황희찬, 지동원 등 벤투호 1기의 중요한 자원이었던 선수 셋이 동시에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2기 구성에 차질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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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황희찬은 우려와 달리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다. 황희찬은 28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트롤리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8-19시즌 독일 분데스리가2 8라운드 그로이터 퓌르트와 경기서 후반 17분에 교체 투입해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특유의 황소 드리블로 수비수 4명을 제치는 등 답답했던 함부르크 공격에 물꼬를 텄다. 비록 팀은 0-0으로 비기기는 했지만, 황희찬 만큼은 여전히 위협적인 선수로 남아있었다.

타박상으로 인한 페이스 저하가 찾아올까봐 황희찬에 대해 우려가 컸다. 하지만 그로이터전에의 활약상을 비추어 볼 때 기우에 불과했다. 모처럼 벤투호의 고심을 덜어줄 희소식이 찾아왔다.

사진= 윤경식 기자,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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