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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아쉬운 11승 무산에도 김광현 “팀 승리에 기여한 것으로 의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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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팀 승리에 기여했다는 점이 의미있다.”

자신의 승수를 챙기진 못했지만 김광현(SK와이번스)은 팀 승리를 기뻐했다.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전에 선발로 등판한 김광현은 이날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7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지며, 올 시즌 자신의 최다투구수 기록을 세운 것이다. 김광현은 지난해 1월 팔꿈치인대접합수술을 받고 한 해를 통째로 재활로 보낸 뒤 올 시즌 복귀했다. 수술 후 첫 복귀 시즌이기에 이닝이나 투구수 등을 구단에서 관리했기에, 100구가 넘어간 적이 드물었다. 김광현으로도 자신의 몸 상태에 자신감을 더 가질 수 있는 최다투구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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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LG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 중인 SK 김광현. 사진=SK와이번스 제공


또 탈삼진 10개를 잡았다. 7이닝 동안 2실점을 하긴 했지만 10개의 삼진을 잡으며 올 시즌 한 경기 최다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다만 2-2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겼기 때문에 승리(시즌 11승)는 챙기지 못했다.

경기 후 김광현은 “최다탈삼진과 최다투구수 기록 모두 개인적인 의미보다는 팀 승리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크게 개의치 않아 했다. 이어 “오늘은 재원이형의 리드대로 던졌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서 재원이형에게 고맙다”고 공을 포수 이재원에게 돌렸다.

이날 김광현은 슬라이더 45개, 포심 43개로 패스트볼 계열보다 변화구를 더 많이 던졌다. 커브도 11개였다. 김광현은 “낮 경기를 하면 타자들이 직구와 변화구를 구별하기가 더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자신감을 가지고 마운드에 올랐다. 몸 상태는 좋고, 오늘 팀이 경기에 이겨 기쁘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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