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미국), 서정환 기자] 자신의 버블헤드를 주는 날에 쐐기 홈런을 때리면 기분이 어떨까.
LA 다저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시즌 메이저리그’서 매니 마차도의 쐐기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7-2로 눌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다저스(86승 69패)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근접했다.
이날 다저스는 ‘라티노 데이’를 맞아 팬들에게 마차도 버블헤드 인형을 선물했다. 남미출신 팬들을 위해 경기 전에 잔치도 열었다. 마차도를 응원하기 위해 엄청난 수의 남미출신 팬들이 야구장을 찾았다. 다저스타디움은 5만 3536명의 팬들이 찾아 시즌 15번째 매진이 됐다.
마차도는 타격부진을 겪었던 전날 “내일 걱정은 내일 하겠다. 경기감각을 유지할 뿐”이라며 담담하게 인터뷰에 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3일 경기 전 “마차도는 스트라이크존을 잘 공략하는 공격적인 타자다.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마차도는 감독의 기대에 보답했다. 3회말 타석에 선 마차도는 저스틴 터너와 맥스 먼시를 주자로 두고 강력한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93.3마일 강속구가 들어왔지만 초구를 휘둘러 담장을 넘겼다. 시즌 36호 홈런을 신고한 마차도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순간이었다. 수 만 명의 다저스 팬들이 마차도 버블헤드 인형을 들고 열광했다.
다저스는 시즌 중 유격수 코리 시거가 불의의 부상을 당해 내야진에 큰 구멍이 생겼다. 올스타전 후 영입한 마차도는 수비는 물론 강력한 장타력까지 겸비해 공수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우리가 이렇게 대형 유격수를 보유해본 적이 없었다”면서 마차도의 활약을 반기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로스앤젤레스(미국)=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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