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재회' 넥센-SK, 박병호 사구 '벤클' 영향 없을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한용섭 기자] SK와 넥센이 보름 만에 다시 만난다.

나란히 40홈런을 기록 중인 박병호(넥센)와 로맥(SK)이 홈런 선두 김재환(두산, 42홈런)을 추격할지 관심이다. 그리고 9월초 박병호의 사구로 인한 '벤치 클리어링' 신경전 여파가 일어날지 조심해야 한다.

지난 5일 인천 넥센-SK전. 양 팀 선수들의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 11-9로 넥센이 앞선 9회 1사 후 박병호는 SK 정영일의 초구 147km 직구에 왼 팔을 정통으로 맞았다. 박병호는 곧장 정영일과 SK 벤치를 향해 항의했고, 덕아웃에서 양 팀 선수들이 뛰어나왔다.

가벼운 언쟁으로 일단락됐지만, 양 팀은 '사구'를 놓고 감정이 폭발했다. 박병호는 앞서 2회에도 사구를 맞아 이날 2번이나 공에 맞았다. SK도 2회 한동민, 7회 로맥이 넥센 브리검의 직구에 옆구리를 맞았다.

벤치 클리어링 이후 SK는 9회말 11-11 동점을 만들고 연장 10회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후 첫 대결이다. 21일 고척돔에서 열리는 두 팀의 대결에는 브리검(넥센)과 산체스(SK)가 각각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메이저리그에선 주축 타자가 보복 사구를 맞으면 반드시 다음 맞대결에서 상대방 대표 타자를 대상으로 보복을 한다. 상대팀 타자도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한다. 이 때 참고 넘어가면 더 이상 사태가 악화되지 않지만, 서로 보복을 되풀이하면 불상사가 일어나기도 한다.

빠른 공을 던지는 브리검과 산체스. 양 팀 벤치에서 대놓고 사구를 주고 받지는 않겠지만, 경기 중 사구가 나온다면 서로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심판이 경기 전 양 팀에 주의를 줄 필요도 있다.

한편 SK는 21일 인천 한화전에서 찜찜한 사구를 주고받았다. 1회말 1사 2루에서 SK 로맥이 2볼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SK 투수 켈리는 2회초 2사 후 김태균 상대로 초구 몸쪽 깊숙한 볼에 이어 2구째 등쪽을 맞히는 사구를 던졌다.

김태균이 1루로 걸어나가며 켈리를 향해 불만스런 손짓을 했지만, 양 팀 선수단의 동요는 없었다. 그리고 2회말 SK 공격 때 선두타자 강승호는 한화 투수 김성훈의 투구에 맞았다. 이후 더 이상의 사구는 나오지 않았다.

/orange@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