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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팝업TV]"완벽한 ♥엔딩"‥종영 '아는 와이프', 그럼에도 남는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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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사진=방송화면 캡처


지성과 한지민이 행복을 이뤘다. 정말 빈틈없이 완벽한 해피엔딩을 이룬 것이다. 그럼에도 남는 아쉬움은 뭘까.

20일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극본 양희승/연출 이상엽)가 16화를 끝으로 종영했다. '아는 와이프'는 한 번의 선택으로 달라진 현재를 살게 된 운명적인 러브스토리를 그린 드라마. 한지민과 지성의 출연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던 작품이었다.

이날 방송된 '아는 와이프'에서는 바뀐 미래에서 행복을 되찾은 차주혁(지성 분)과 서우진(한지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맞벌이 부부인 주혁과 우진은 서로의 고충을 이해하며 함께 육아했고, 집안일을 하며 행복한 일상을 만들어나갔다. 먼저 승진한 아내 우진에 이어 뒤늦게 팀장을 달게된 주혁의 모습도 등장하면서 '행복한 가정'의 요소를 모두 채우기도 했다.

하지만 이 모두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것이다. 분명 행복한 엔딩으로 기분 좋게 드라마를 끝냈지만 결과적으로 행복하지 못했던 과거와는 상황이 달랐기 때문.

'아는 와이프'가 보여주고자 했던 것은 결국 운명은 변하지 않고 현재에 만족하면서 살자는 것이다. 차주혁 역시 현재 아내에 지쳐 과거로 돌아가 새로운 여자와 결혼했지만 결국은 전 아내와 다시 사랑에 빠졌고 과거의 자신을 후회했다. 하지만 현재 서우진이 여전히 과거와 같은 직업을 가지고 있었어도 같은 선택을 했을까 의문이 든다.

현재에서 운명을 바꾸기 전인 곱슬머리 아내 서우진과 행복할 수는 없었을까. 이 같은 엔딩은 결국 달라진 아내의 직업과 능력있는 시어머니로 되찾은 행복이라는 결과를 도출해냈고, 시청자들에게는 공감을 얻어내지 못했다.

그렇다고 해서 '아는 와이프'가 교훈을 남기지 못한 것은 아니다. 타임슬립을 통해 차주혁은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고 원래의 아내에게 돌아가 '달라진' 모습으로 사이다를 선사했다. 다만 더 좋아진 상황에서의 해피엔딩이 아닌 같은 상황에서 나오는 소소한 행복을 보여줬으면 더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은 여전히 진하게 남는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 후속으로는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이 오는 10월 3일 첫방송된다.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은 괴물이라 불린 위험한 남자 무영과 그와 같은 상처를 가진 여자 진강, 그리고 무영에 맞서는 그녀의 오빠 진국에게 찾아온 충격적 운명의 미스터리 멜로로 정소민, 서인국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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