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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로스앤젤레스(미국), 서정환 기자] 워커 뷸러(22·다저스)가 포스트시즌 선발을 위한 시험을 통과했다.
뷸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18시즌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6이닝 12삼진 3피안타 1볼넷 1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다. 12삼진은 뷸러의 한 경기 최다기록. 그는 2-2로 맞선 7회초 교대해 시즌 8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1회는 불안했다. 뷸러는 톱타자 찰리 블랙몬에게 안타를 맞았다. 3루수 저스틴 터너의 실책으로 DJ 르메이유도 살아나갔다. 당황한 뷸러는 데이빗 달에게 볼넷을 줘 무사 만루를 초래했다. 뷸러는 놀란 아레나도를 삼진으로 잡고, 제라르도 파라를 아웃으로 잡아 위기를 넘기나 싶었다. 하지만 이안 데스몬드에게 적시타를 맞고 2점을 줬다. 다행히 라이언 맥마흔을 삼진으로 잡아 대량실점 위기는 면했다.
3회초 르메이유의 타구가 뷸러의 발에 맞고 튀었다. 르메이유가 살아나가면서 뷸러의 실책으로 기록됐다. 데이빗 달이 안타를 치고나가 무사 1,2루 위기가 왔다. 뷸러는 아레나도와 파라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위기상황에서 강력한 구위를 앞세운 삼진은 뷸러의 가장 큰 무기였다. 뷸러는 5회에도 중심타자 블랙몬과 르메이유를 삼진으로 잡았다. 5회까지 10삼진을 잡아낸 뷸러는 확실히 공에 힘이 있었다.
다만 다저스 타선이 앤더슨의 구위에 막혀 좀처럼 득점을 뽑지 못했다. 4회까지 다저스의 유일한 안타는 2회말 터진 켐프의 솔로홈런뿐이었다. 다저스는 5회말 브라이언 도저의 적시타로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홈인해 2-2 동점을 이뤘다.
뷸러는 6회초 아레나도를 다시 삼진으로 잡아 11번째 삼진을 기록했다. 아레나도는 뷸러에게 삼진만 세 개를 당하며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뷸러는 6회초에도 파라의 몸을 맞춰 위기를 맞았지만 맥마흔을 다시 삼진으로 처리해 위기서 벗어났다. 뷸러가 삼진을 잡을 때마다 다저스타디움은 열광의 분위기였다.
비록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뷸러는 큰 무대서 선발로 설 수 있는 확실한 배짱과 투구는 보여줬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로스앤젤레스(미국)=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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