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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천당 문턱까지 갔는데…최강희 감독 "승부차기는 운과 심리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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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수원=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전북이 페널티킥 때문에 울었다.

전북은 19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8강 2차전서 3-0으로 이겼다. 1,2차전 합계 3-3으로 끌고가며 승부차기까지 갔지만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했다. 극적으로 4강에 갈 뻔했지만 문턱에서 미끄러졌다. 수원 골키퍼 신화용은 후반 막판 아드리아노의 페널티킥을 막았고 승부차기에서는 김신욱과 이동국의 슛까지 막아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강희 전북 감독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심리적인 부분을 극복해야 한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경기 소감은?
1차전 부담이 많이 됐다. 긍정적으로 이번 경기를 준비했다.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우리가 원하는 대로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토너먼트는 운도 따라야 한다. 1차전은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운이 따르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2차전까지 따르지 않았다.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다.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ACL은 빨리 잊고 이후에 집중하겠다.

-승부차기가 매번 발목을 잡는다.
승부차기는 경기 이틀 전에 항상 훈련을 한다. 오늘 경기를 대비해서도 했다. 능력보다는 심리적인 문제다. 분명히 그런 부분은 극복을 해야 할 것 같다.

-아드리아노 페널티킥은 본인 의사에 의해 찬 건가?
김신욱, 이동국, 아드리아노 셋 중에서 이틀 전에 준비를 시킨다. 자신 있는 선수가 차기로 돼 있다. 본인이 직접 원하는 것으로 안다.

-공교롭게도 세 선수가 모두 실축했다.
지난 경기에서도 김신욱이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승부차기는 훈련 때 보면 100% 성공시킨다. 경기에서는 심리적인 문제가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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