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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백일의 낭군님' 가깝고도 먼 도경수♥남지현, 기억 찾고 사랑도 찾을까[SS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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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백일의 낭군님' 도경수가 남지현에게 "널 연모했던 기억을 찾아달라"고 말한 뒤 혼절했다. 실제로 혼인을 약조하고 다시 만났지만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고 매일 다투기만 하는 도경수와 남지현이 이번 기회를 통해 서로 연모했던 기억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18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서는 홍심(남지현 분)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원득(도경수 분·이율)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심과 원치 않는 혼인을 올린 원득. 기억을 잃어 모든 것이 생경한 가운데, 허름한 초가집과 낡은 옷, 그리고 도저히 손이 가지 않는 음식들은 특히 불편했다. 그러면서도 원득은 조선 팔도에서 최고급품만 누렸던 왕세자 시절의 습관은 기억 소실과 전혀 무관했다.


배고픔을 못참고 난생 처음 장터 국밥을 먹은 원득은 한그릇을 다 비우고 "허기가 져서 먹기는 했다만 매우 불량한 맛이군"이라며 주막 주인에게 돈 대신 윙크를 했다. 화가 난 주인은 원득을 끌고 관아로 가려 했고 결국 홍심이 뒷수습을 해줬다.


심지어 원득은 비단옷으로 갈아입고 홍심의 집 벽지와 이불까지 싹 다 갈아엎었다. 돈의 출처가 의심스러웠던 홍심은 출처를 확인해보니 고리대금이었고, 고리대금업자는 원급 30냥을 갚지 못하면 홍심을 팔겠다고 협박했다. 홍심은 대책 없이 돈을 빌린 낭군 원득에 "부숴버릴거야"라며 분노했다.


결국 홍심은 원득의 몸을 쓰기로 결심했다. 그는 도움을 청하면 들어주는 '해결완방'을 열고 원득에게 일을 시켜 빚을 갚으려 했다. 첫 번째 들어온 요청은 똥통에 빠진 가락지를 꺼내달라는 것. 홍심은 원득을 강제로 보냈지만 원득은 뺀질거리며 일을 하지 않았다. 두 번째 들어온 일은 거머리에게 피를 빨리는 일. 이번에도 원득은 소스라치게 놀라며 도망갔다. 그런 원득을 보며 홍심은 "넌 기억 소실이 아니라 어디가 모자란 거 같다"고 구박했다.


원득은 자신에게 계속 일을 시키는 홍심에게 "나는 원득이가 아니다"라며 이런저런 이유를 대기 시작했다. 하지만 홍심이 콧방귀를 뀌자 그는 "이것이 세 번째 증조다"라며 홍심을 눕혔다. 그러곤 "심장이 뛰느냐? 내가 너와 물레방앗간에서 밤을 보냈다면 심장이 이리 평온할 일이 없겠지"라고 다그쳤다.


이에 홍심은 "벚꽃 잎이 흩날리던 밤에 너가 나한테 혼인해달라고 말했다. 그래서 널 기다렸는데 이제 와서 이러면 난 어떡하냐"며 "내가 연모했던 사내는 약조를 잘 지키는 사람이다"라며 과거 이율과 했던 약조를 이야기했고 원득은 기억은 나지 않지만 묘한 감정을 느꼈다.


그사이 김차언(조성하 분)은 사라진 이율의 주검을 확인하기 위해 송주현 마을을 찾았다. 원득은 구돌(김기두 분)과 물독을 지고 김차언이 있는 천막으로 오게 됐고 그곳에서 화살을 본 원득은 과거 살해 위협을 당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쓰러졌다.


몸을 추스르고 집으로 돌아온 원득은 홍심에게 "연모했다면서 내가 너를, 기다렸다면서 네가 나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역시 괴롭다. 내가 누구인지 알 수 없으니. 기억을 떠올려주거라. 내가 널 연모했던 기억"이라고 말한 뒤 홍심에게 안긴 채 쓰러졌다.


조금씩 기억을 찾기 시작한 원득. 과연 원득은 왕세자 이율이었던 기억과 함께 자신이 진짜 연모했던 홍심과의 기억까지 되찾을 수 있을까. 부부가 된 원득과 홍심은 지금 가장 가깝지만 가장 멀리 서 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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