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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9월 깜짝 투고타저가 5강 순위 싸움에 미치는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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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넥센 테이블세터 이정후-서건창이 12일 잠실 LG전 타석을 나란히 준비하고 있다. 2018. 9. 12 잠실 |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올시즌도 어김 없이 수년째 계속되어온 타고투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17일 현재 팀방어율 5.11에 팀타율은 0.285나 된다. 그런데 9월로 기간을 한정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팀방어율 4.98에 팀타율은 0.267로 확 떨어지고 지난 주로 범위를 더 좁히면 팀방어율은 4.86으로 더 낮아진다. 팀타율은 0.268이다. 이쯤 되면 9월만 놓고 보면 타고투저가 아니라 투고타저가 지배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아시안게임 브레이크와 아침저녁 찬바람이 불면서 시작된 투고타저 현상이 5강 싸움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게 될까.

가을잔치를 향한 5강 싸움은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전과 큰 차이는 나지 않는다. 두산이 우승 확정을 코앞에 둔 가운데 멀찌감치 떨어져 SK와 한화가 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한 2위싸움을 벌이고 있다. 9월 시즌 재개전 1.5게임차였는데 17일 현재 2.5게임차로 벌어졌다. 지난 주 SK의 팀방어율은 3.64고 팀타율은 0.267이었다. 반면 한화는 팀방어율 4.42에 팀타율은 0.255에 머물렀다. 9월 투고타저라고 해도 2할5푼대 팀타율은 아쉽기만 하다. 방망이가 살아나지 않는 한 2위 탈환은 요원해진다.

3위 한화와 4위 넥센은 3.5게임차고, 넥센과 LG, KIA는 각각 2게임차다. 넥센은 LG와 격차가 3.5게임에서 2게임으로 줄어 4위 자리를 장담하지 못하는 처지가 됐고 7위 삼성은 LG와 1게임차에서 3게임차로 벌어졌다. 그 사이 KIA가 6위로 치고 올라왔다. 하지만 격차는 2.5게임에서 2게임으로 차이는 미미하다.

9월 들어 방망이가 싸늘하게 식은 팀은 넥센이다. 넥센은 9월 팀타율이 0.244에 머물고 있다. 팀방어율은 5.47이다. 5승6패로 5할 승률을 밑돌았다. 그나마 지난 주엔 팀타율이 0.194로 더 떨어졌지만 제이크 브리검이 완봉승을 거두는 등 팀방어율 3.25로 짠물투구를 하면서 3승2패로 승수를 조금 만회했다. 하지만 타격감이 살아나지 않으면 남은 경기에서 4위 자리를 지킬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LG 역시 팀타율 0.263으로 타격감이 썩 좋지는 않지만 팀방어율 4.08로 5위 자리를 꿋꿋이 지켜내고 있다. KIA는 상대적으로 팀방어율은 떨어지지만 타격감이 살아나며 5위 입성을 꿈꾸고 있다. 깜짝 투고타저속에서도 방어율은 높고 타격감마저 안 좋은 삼성은 5승7패로 순위로 밑으로 내려앉았다. 팀방어율 7.08에 팀타율 0.245를 기록한 롯데는 아예 1승10패로 최악의 성적을 남기며 추락했다.

투타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들과의 대결도 5강 싸움의 중요한 변수다. 1위 두산은 팀타율 0.309로 시즌과 다를 바 없는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두산과 상대하는 팀들은 마운드가 좋아졌다고 방심할 수 없다. 또 그에 상응하게 점수를 뽑아야한다. 타격감 회복은 절실한 이유다. 극강 상승무드를 타고 있는 NC의 고춧가루도 조심해야 한다. 9월 NC는 팀타율 0.288에 팀방어율 3.62로 지난해까지 리그를 주름잡던 강팀의 모습을 회복했다. 다른 팀의 투타밸런스와 비교하면 확실히 좋은 컨디션임을 알 수 있다.

마운드의 힘은 유지하면서 타격감을 얼마나 빨리 살려내느냐에 5강 싸움의 향배가 달려 있다.
white@sportsseoul.com

●9월 타고 투저와 5강 싸움 전망은? = 시즌 평균과 반대 현상/ 9월 팀방어율 4.98- 팀타율 0.267/지난주 한정 4.86-0.268/ 넥센 팀방어율 낮은데 팀타율은 바닥, / sk kia 한화 준수한 투구 그러나한화 lg 공격력도 기대 이하 방망이 분발 시급/ 고춧가루 nc 3.62짠물 투구에 팀타율 0.288 활활/최강 두산 압도적 공격력 0.309로 방망이질 우승 축포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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